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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오늘의 픽] ‘절반의 승리’
입력 2018.11.08 (20:38) 수정 2018.11.08 (20:4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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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 입니다.

송영석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은 미국의 중간선거 짚어보겠습니다.

키워드는 '절반의 승리'로 정했는데요.

선거를 치렀으니 누가 이겼는지를 따져봐야 할 텐데, 뒤에 화면을 좀 보면서 살펴보죠.

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으로 상원은 공화 51 대 민주 46, 하원은 민주 223 대 공화 197로 공화당은 상원에서 의석을 늘려서 승리를 거뒀고요.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해서 의회권력이 견제와 균형을 되찾아 양분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반쯤 웃고, 민주당도 반쯤 웃은 양쪽 모두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결과가 아주 절묘하네요!

어쨌든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 전략과 미국인들의 표심이 어우러져 낳은 결과일 텐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이번 중간 선거는 그 결과를 가른 최대 변수가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대선을 방불케할 만큼 앞장 서서 온 나라를 돌며 유세하는 모습 보셨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결국 건강보험 같은 정책 이슈보다는 친트럼프냐, 반트럼프냐 하는 이미지 싸움으로 구도를 몰아갔고요,

결과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간선거에서 어느 정도 선방하는 성과를 낸 걸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렇게 하다 보니 철저히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는 선거전을 전개하게 됐고 그래서 통합보다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실례로, 막판까지 반이민정책을 이슈화하는데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갈등과 분노를 부추긴 이 전략이 반트럼프 세력까지 결집시키는 반작용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주목되는 점이,투표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건데요.

전체 유권자 2억 3500만 명 중 1억 1400만 명이 투표해서 약 49%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8300만 명이 투표해 36%를 기록한 2014년 중간 선거 때보다 무려 3100만 명이 더 투표소로 나온 겁니다.

CNN 등은 트럼프를 심판하려는 유권자와 이를 막으려는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선거는 우리 같은 경우 북미 협상 등이 맞물려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상당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들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보니까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싶은데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습니다.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길 바라는 나라 또 지길 바라는 나라로 갈렸다는 내용인데 유럽의 대부분 국가와 중국, 일본 등은 민주당이 약진해 트럼프의 일방주의 외교 정책에 제동을 걸어주길 원한 반면, 북한과, 러시아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 등은 트럼프의 승리를 원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결과가 나왔으니,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요?

[기자]

선거 결과 자체를 보는 분석도 그렇습니다만 이번 선거가 워싱턴 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를 놓고도 미국 언론들 논조는 아주 다양합니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려있지 않습니까.

폭스뉴스 같은 친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상원에서 선전을 한 만큼 정치적 충격파가 적을 거다, 또, '트럼피즘'이라고 하죠,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적 민족주의 성격을 띤 정책 노선을 밀어붙일 거라고 내다본 반면,CNN 같은 반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공화당의 권력 독점이 깨진 만큼 앞으로는 민주당이 주요 정책들을 보다 꼼꼼히 검토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민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해서 증시를 크게 끌어올렸는데요.

그런데 중간선거 다음 날의 백악관 기자회견을 보면 "글쎄요",

그동안 질의응답 과정에서 사사건건 대통령과 부딪혀온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또 삿대질까지 하며 언쟁을 벌였는데요.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시다시피, 대통령님, 캐러밴(남미 이주자 행렬)은 침략자들이 아닙니다.) 당신과 나는 생각이 달라요. 그만하면 됐습니다. 다음 기자 질문 받읍시다."]

아코스타 기자 그러나 물러서지 않고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을 꺼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제가 러시아 수사에 대해 물어봐도 된다면, 혹시 기소될까봐 걱정되십니까?) 러시아 수사는 속임수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마이크 내려 놓으세요."]

트럼프 대통령 그래도 분이 안 풀렸나요?

[트럼프/미국 대통령 : "CNN은 시청자들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 질문 받읍시다."]

결국, 백악관은 이 기자에 대해 출입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선거 이후 러시아 게이트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인데요.

반트럼프 성향의 워싱턴포스트는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뮬러 특검이 다시 정치 무대의 중심에 설 거"라는 민주당 소속 하원 법사위원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반발을 또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해임 발표를 트위터로 한 것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특검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는데요.

중간선거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 상당수가 교체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 [글로벌24 오늘의 픽] ‘절반의 승리’
    • 입력 2018-11-08 20:45:04
    • 수정2018-11-08 20:48:30
    글로벌24
[앵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 입니다.

송영석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은 미국의 중간선거 짚어보겠습니다.

키워드는 '절반의 승리'로 정했는데요.

선거를 치렀으니 누가 이겼는지를 따져봐야 할 텐데, 뒤에 화면을 좀 보면서 살펴보죠.

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으로 상원은 공화 51 대 민주 46, 하원은 민주 223 대 공화 197로 공화당은 상원에서 의석을 늘려서 승리를 거뒀고요.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해서 의회권력이 견제와 균형을 되찾아 양분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반쯤 웃고, 민주당도 반쯤 웃은 양쪽 모두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결과가 아주 절묘하네요!

어쨌든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 전략과 미국인들의 표심이 어우러져 낳은 결과일 텐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이번 중간 선거는 그 결과를 가른 최대 변수가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대선을 방불케할 만큼 앞장 서서 온 나라를 돌며 유세하는 모습 보셨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결국 건강보험 같은 정책 이슈보다는 친트럼프냐, 반트럼프냐 하는 이미지 싸움으로 구도를 몰아갔고요,

결과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간선거에서 어느 정도 선방하는 성과를 낸 걸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렇게 하다 보니 철저히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는 선거전을 전개하게 됐고 그래서 통합보다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실례로, 막판까지 반이민정책을 이슈화하는데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갈등과 분노를 부추긴 이 전략이 반트럼프 세력까지 결집시키는 반작용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주목되는 점이,투표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건데요.

전체 유권자 2억 3500만 명 중 1억 1400만 명이 투표해서 약 49%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8300만 명이 투표해 36%를 기록한 2014년 중간 선거 때보다 무려 3100만 명이 더 투표소로 나온 겁니다.

CNN 등은 트럼프를 심판하려는 유권자와 이를 막으려는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선거는 우리 같은 경우 북미 협상 등이 맞물려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상당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들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보니까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싶은데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습니다.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길 바라는 나라 또 지길 바라는 나라로 갈렸다는 내용인데 유럽의 대부분 국가와 중국, 일본 등은 민주당이 약진해 트럼프의 일방주의 외교 정책에 제동을 걸어주길 원한 반면, 북한과, 러시아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 등은 트럼프의 승리를 원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결과가 나왔으니,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요?

[기자]

선거 결과 자체를 보는 분석도 그렇습니다만 이번 선거가 워싱턴 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냐를 놓고도 미국 언론들 논조는 아주 다양합니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려있지 않습니까.

폭스뉴스 같은 친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상원에서 선전을 한 만큼 정치적 충격파가 적을 거다, 또, '트럼피즘'이라고 하죠,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적 민족주의 성격을 띤 정책 노선을 밀어붙일 거라고 내다본 반면,CNN 같은 반트럼프 성향 매체들은 공화당의 권력 독점이 깨진 만큼 앞으로는 민주당이 주요 정책들을 보다 꼼꼼히 검토할 거라고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민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해서 증시를 크게 끌어올렸는데요.

그런데 중간선거 다음 날의 백악관 기자회견을 보면 "글쎄요",

그동안 질의응답 과정에서 사사건건 대통령과 부딪혀온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또 삿대질까지 하며 언쟁을 벌였는데요.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시다시피, 대통령님, 캐러밴(남미 이주자 행렬)은 침략자들이 아닙니다.) 당신과 나는 생각이 달라요. 그만하면 됐습니다. 다음 기자 질문 받읍시다."]

아코스타 기자 그러나 물러서지 않고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을 꺼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제가 러시아 수사에 대해 물어봐도 된다면, 혹시 기소될까봐 걱정되십니까?) 러시아 수사는 속임수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마이크 내려 놓으세요."]

트럼프 대통령 그래도 분이 안 풀렸나요?

[트럼프/미국 대통령 : "CNN은 시청자들에게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 질문 받읍시다."]

결국, 백악관은 이 기자에 대해 출입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선거 이후 러시아 게이트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인데요.

반트럼프 성향의 워싱턴포스트는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뮬러 특검이 다시 정치 무대의 중심에 설 거"라는 민주당 소속 하원 법사위원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반발을 또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해임 발표를 트위터로 한 것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특검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는데요.

중간선거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 상당수가 교체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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