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다짐 속 첫날부터 ‘으름장’…트럼프 ‘마이웨이’ 변하나?

입력 2018.11.08 (21:38) 수정 2018.11.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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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각각 차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 국정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양당은 모두 초당적 협력을 이야기했지만 갈등이 예상되는 문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한 쪽도 압승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

절묘한 균형을 만든 국민 앞에 양당 모두, 말로는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매우 중요하게 초당적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우리는 초당적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가능한 공통의 기반을 찾을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현실에는 갈등의 소지가 넘쳐납니다.

선거 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결정은 세션스 법무장관을 경질하고 충성파 인사를 기용한 겁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길을 트게 한 데 대한 불만성 인사입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국정운영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소환장 발부 등 하원 다수당의 권한을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이번 선거는 헌법의 견제와 균형을 복구하고 헌법제정자들의 비전을 기리는, 미국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자신과 주변을 낱낱이 조사하면, 전투 태세로 맞서겠다고 받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민주당이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상원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한편 동부 뉴저지 주에서 연방하원에 도전한 한인2세 앤디김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 또 한 명의 한인 하원의원 탄생이 기대됩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 장에서 거북한 질문을 던지는 CNN 기자와 충돌하는 모습을 또한번 연출해 집권 후반 대언론 관계에서만큼은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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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 다짐 속 첫날부터 ‘으름장’…트럼프 ‘마이웨이’ 변하나?
    • 입력 2018-11-08 21:40:56
    • 수정2018-11-08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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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각각 차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 국정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양당은 모두 초당적 협력을 이야기했지만 갈등이 예상되는 문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한 쪽도 압승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

절묘한 균형을 만든 국민 앞에 양당 모두, 말로는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매우 중요하게 초당적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우리는 초당적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가능한 공통의 기반을 찾을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현실에는 갈등의 소지가 넘쳐납니다.

선거 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결정은 세션스 법무장관을 경질하고 충성파 인사를 기용한 겁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길을 트게 한 데 대한 불만성 인사입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국정운영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소환장 발부 등 하원 다수당의 권한을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이번 선거는 헌법의 견제와 균형을 복구하고 헌법제정자들의 비전을 기리는, 미국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자신과 주변을 낱낱이 조사하면, 전투 태세로 맞서겠다고 받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민주당이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상원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한편 동부 뉴저지 주에서 연방하원에 도전한 한인2세 앤디김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 또 한 명의 한인 하원의원 탄생이 기대됩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 장에서 거북한 질문을 던지는 CNN 기자와 충돌하는 모습을 또한번 연출해 집권 후반 대언론 관계에서만큼은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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