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예산은 6조 원대…비전은 안 보여

입력 2018.11.08 (21:51) 수정 2018.11.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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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가
본예산 기준으론 처음으로
6조 원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런데, 사업 계획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먹을거리가 무엇인지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트 올림픽 시대를 여는
강원도의 내년 예산!

6조 2천억 원 규모로
당초 예산 기준으론
처음으로 6조를 돌파했습니다.

우선, 접경지역의
경관 개선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18개 사업에
1,3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 등
강원도 난제 해결에도
1조 5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600억 원을 들여
양양·원주공항 활성화 등
신강원 구현에도 나섭니다.

김민재/강원도 기획조정실장"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평화기반조성과
3대 역점사업, 저출생·일자리·고령화 해결에 (집중하겠습니다.)"[인터뷰]

하지만, 뚜렷한 성장 비전은
찾기가 힘듭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천6백억 원이 느는데,
가장 많이 는 건 사회복지예산입니다.

늘어난 예산의 63%가
육아기본수당 지급과
보훈수당 신설 등 복지사업에 투입니다.

접경지역 행사가 늘면서
축제와 일회성 행사 예산도
올해보다 50억 원 정도 늘어
2백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반면, 산업·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현격히 줄었습니다.
특히, 이전기업 지원 등
산업진흥·고도화 관련 예산만
167억 원이 줄었습니다.

신강원사업도
대부분 기존 사업의 재탕이라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나철성 강원도 평화경제연구소장 [인터뷰]
"선심성 예산과 공약·복지예산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나 산업육성 의지를 전혀 찾아볼수 없어서 매우 실망스러운 (예산안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타당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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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예산은 6조 원대…비전은 안 보여
    • 입력 2018-11-08 21:51:39
    • 수정2018-11-08 23:27:11
    춘천
[앵커멘트] 강원도가 본예산 기준으론 처음으로 6조 원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런데, 사업 계획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먹을거리가 무엇인지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스트 올림픽 시대를 여는 강원도의 내년 예산! 6조 2천억 원 규모로 당초 예산 기준으론 처음으로 6조를 돌파했습니다. 우선, 접경지역의 경관 개선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18개 사업에 1,3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 등 강원도 난제 해결에도 1조 5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600억 원을 들여 양양·원주공항 활성화 등 신강원 구현에도 나섭니다. 김민재/강원도 기획조정실장"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평화기반조성과 3대 역점사업, 저출생·일자리·고령화 해결에 (집중하겠습니다.)"[인터뷰] 하지만, 뚜렷한 성장 비전은 찾기가 힘듭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천6백억 원이 느는데, 가장 많이 는 건 사회복지예산입니다. 늘어난 예산의 63%가 육아기본수당 지급과 보훈수당 신설 등 복지사업에 투입니다. 접경지역 행사가 늘면서 축제와 일회성 행사 예산도 올해보다 50억 원 정도 늘어 2백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반면, 산업·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현격히 줄었습니다. 특히, 이전기업 지원 등 산업진흥·고도화 관련 예산만 167억 원이 줄었습니다. 신강원사업도 대부분 기존 사업의 재탕이라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나철성 강원도 평화경제연구소장 [인터뷰] "선심성 예산과 공약·복지예산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나 산업육성 의지를 전혀 찾아볼수 없어서 매우 실망스러운 (예산안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타당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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