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향후 석탄정책...대책 있나

입력 2018.11.08 (21:51) 수정 2018.11.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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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얼마 남지 않은 탄광도
소멸 위기를 맞으면서,
폐광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단계적인 연착륙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원하고 있지만,
향후 정부의 석탄산업 정책은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30년 만에
전국의 탄광은
347곳에서 5곳으로 줄었습니다.

탄광 종사자는
당시에 비해 겨우 4.6%만 남았습니다.

이현기
"하지만 전체 석탄 생산량의 61%를 관할하는 대한석탄공사도,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다."


석탄공사 자체도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해,
구조조정 대응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김길한[인터뷰]
/대한석탄공사 생산안전실장
"가장 큰 어려운 부분은 인력 조정이 되다 보니까,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사장되지 않을까,
그리고 두 번째가 국민들이 저희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팔리지 않는 무연탄도 큰 문젭니다.

연간 148만 톤이 생산되는데,
정부가 일부를 비축용으로 매입해도,
2~30만 톤은 팔리지 않아 재고가 됩니다.

발전업계 등 대형 수요처가
값싸고 질 좋은 외국산 유연탄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부는 2022년까지
무연탄 생산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70만 톤 정도로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석탄산업을 마지막에는 기저 수요에 맞춰서 뭐 이렇게 운영한다,
이 정도의 계획만 갖고 있습니다."

뒤늦게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내 무연탄의
발전소 배정 물량 확대를 요구하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석탄정책이 현실화되면
마지막 남은 탄광업계는 대규모 감원 등
사실상 소멸 위기를 맞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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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향후 석탄정책...대책 있나
    • 입력 2018-11-08 21:51:55
    • 수정2018-11-08 23:26:28
    뉴스9(춘천)
[앵커멘트] 이처럼 얼마 남지 않은 탄광도 소멸 위기를 맞으면서, 폐광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단계적인 연착륙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원하고 있지만, 향후 정부의 석탄산업 정책은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30년 만에 전국의 탄광은 347곳에서 5곳으로 줄었습니다. 탄광 종사자는 당시에 비해 겨우 4.6%만 남았습니다. 이현기 "하지만 전체 석탄 생산량의 61%를 관할하는 대한석탄공사도,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다." 석탄공사 자체도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해, 구조조정 대응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김길한[인터뷰] /대한석탄공사 생산안전실장 "가장 큰 어려운 부분은 인력 조정이 되다 보니까,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사장되지 않을까, 그리고 두 번째가 국민들이 저희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팔리지 않는 무연탄도 큰 문젭니다. 연간 148만 톤이 생산되는데, 정부가 일부를 비축용으로 매입해도, 2~30만 톤은 팔리지 않아 재고가 됩니다. 발전업계 등 대형 수요처가 값싸고 질 좋은 외국산 유연탄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부는 2022년까지 무연탄 생산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70만 톤 정도로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석탄산업을 마지막에는 기저 수요에 맞춰서 뭐 이렇게 운영한다, 이 정도의 계획만 갖고 있습니다." 뒤늦게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내 무연탄의 발전소 배정 물량 확대를 요구하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석탄정책이 현실화되면 마지막 남은 탄광업계는 대규모 감원 등 사실상 소멸 위기를 맞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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