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재촉구…석탄업 소멸 위기

입력 2018.11.08 (21:59) 수정 2018.11.0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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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 탈석탄 정책과
연탄 수요 감소 등으로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탄광지역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무연탄 재고가 늘어나
광업소마다 감산을 추진하면서
근로자 감원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
40개 넘는 탄광이 운영됐던 태백시.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2개만 남았습니다.

한때 12만 명에 육박했던 인구도
4만 5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민영탄광 채탄 중단에 이어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단계적 감산 등
마지막 남은 광업소 일자리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함억철 /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정부가) 감산 감원 정책을 하지 말고,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 정책으로
석탄산업의 중장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역인
삼척 도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고가 10만 톤이 훌쩍 넘는
민영탄광 광업소는
내년 20% 감산을 추진 중입니다.

감산이 현실화되면,
근로자도 5분의 1 정도를
줄여야 하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광업소는
사실상 이 지역의 버팀목이자
존립 기반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지역 소멸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지역 인구는
한때 5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만 명을 겨우 넘습니다.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원
"정부에서는 장기적인 가행탄광에 대한 어떤 대책안이라든가
이런 것을 계획해서 주민들한테 알려줬으면 좋겠다."

더욱이 화력발전소는
국내산 무연탄을 외면한 채
값싼 수입산 유연탄을 선호하는 등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석탄산업 소멸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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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권 재촉구…석탄업 소멸 위기
    • 입력 2018-11-08 21:59:14
    • 수정2018-11-08 23:25:50
    뉴스9(춘천)
[앵커멘트] 정부 탈석탄 정책과 연탄 수요 감소 등으로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탄광지역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무연탄 재고가 늘어나 광업소마다 감산을 추진하면서 근로자 감원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대, 40개 넘는 탄광이 운영됐던 태백시.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2개만 남았습니다. 한때 12만 명에 육박했던 인구도 4만 5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민영탄광 채탄 중단에 이어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단계적 감산 등 마지막 남은 광업소 일자리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함억철 /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정부가) 감산 감원 정책을 하지 말고,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 정책으로 석탄산업의 중장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역인 삼척 도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고가 10만 톤이 훌쩍 넘는 민영탄광 광업소는 내년 20% 감산을 추진 중입니다. 감산이 현실화되면, 근로자도 5분의 1 정도를 줄여야 하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광업소는 사실상 이 지역의 버팀목이자 존립 기반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지역 소멸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지역 인구는 한때 5만 명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만 명을 겨우 넘습니다.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원 "정부에서는 장기적인 가행탄광에 대한 어떤 대책안이라든가 이런 것을 계획해서 주민들한테 알려줬으면 좋겠다." 더욱이 화력발전소는 국내산 무연탄을 외면한 채 값싼 수입산 유연탄을 선호하는 등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석탄산업 소멸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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