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력 사업 차질 불가피…연내 철도 착공식 힘들 듯
입력 2018.11.08 (23:02)
수정 2018.11.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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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미 관계가 다시 멈춰서면서, 남북 관계도 다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당장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사업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회담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북미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각종 남북 협력 사업들은 '일단 정지' 상태였습니다.
대북제재와 연동돼 있어 미국의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고위급회담까지 연기되면서 정지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국이라는 제3자 입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무시하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거죠."]
실제 이르면 이달말 진행하기로 한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은 해를 넘기고,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올해 한 차례 더 상봉을 추진한다는 남북 정상간 약속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도 "북미고위급회담 뒤 남북적십자회담 일정을 잡으려 했다"며 "향후 북미간 일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을 그린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한식/美 조지아대 명예교수 : "첫 단추는 잘 잠갔습니다. 그런데 둘째 단추, 그 이하 단추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6·15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데 우리는 이렇게 할 계획이다, 이런 정책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해요."]
재점화된 북미 간 힘겨루기. 그만큼 남북 관계 일정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이처럼 북미 관계가 다시 멈춰서면서, 남북 관계도 다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당장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사업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회담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북미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각종 남북 협력 사업들은 '일단 정지' 상태였습니다.
대북제재와 연동돼 있어 미국의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고위급회담까지 연기되면서 정지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국이라는 제3자 입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무시하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거죠."]
실제 이르면 이달말 진행하기로 한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은 해를 넘기고,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올해 한 차례 더 상봉을 추진한다는 남북 정상간 약속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도 "북미고위급회담 뒤 남북적십자회담 일정을 잡으려 했다"며 "향후 북미간 일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을 그린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한식/美 조지아대 명예교수 : "첫 단추는 잘 잠갔습니다. 그런데 둘째 단추, 그 이하 단추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6·15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데 우리는 이렇게 할 계획이다, 이런 정책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해요."]
재점화된 북미 간 힘겨루기. 그만큼 남북 관계 일정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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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08 23:39:53
[앵커]
이처럼 북미 관계가 다시 멈춰서면서, 남북 관계도 다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당장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사업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회담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북미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각종 남북 협력 사업들은 '일단 정지' 상태였습니다.
대북제재와 연동돼 있어 미국의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고위급회담까지 연기되면서 정지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국이라는 제3자 입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무시하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거죠."]
실제 이르면 이달말 진행하기로 한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은 해를 넘기고,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올해 한 차례 더 상봉을 추진한다는 남북 정상간 약속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도 "북미고위급회담 뒤 남북적십자회담 일정을 잡으려 했다"며 "향후 북미간 일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을 그린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한식/美 조지아대 명예교수 : "첫 단추는 잘 잠갔습니다. 그런데 둘째 단추, 그 이하 단추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6·15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데 우리는 이렇게 할 계획이다, 이런 정책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해요."]
재점화된 북미 간 힘겨루기. 그만큼 남북 관계 일정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이처럼 북미 관계가 다시 멈춰서면서, 남북 관계도 다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당장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사업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회담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북미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각종 남북 협력 사업들은 '일단 정지' 상태였습니다.
대북제재와 연동돼 있어 미국의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고위급회담까지 연기되면서 정지 상태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미국이라는 제3자 입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무시하고 갈 수 없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거죠."]
실제 이르면 이달말 진행하기로 한 남북철도연결 착공식은 해를 넘기고,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올해 한 차례 더 상봉을 추진한다는 남북 정상간 약속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도 "북미고위급회담 뒤 남북적십자회담 일정을 잡으려 했다"며 "향후 북미간 일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을 그린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한식/美 조지아대 명예교수 : "첫 단추는 잘 잠갔습니다. 그런데 둘째 단추, 그 이하 단추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6·15 선언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데 우리는 이렇게 할 계획이다, 이런 정책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해요."]
재점화된 북미 간 힘겨루기. 그만큼 남북 관계 일정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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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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