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현대차, 어제 협상도 합의 '불발'

입력 2018.1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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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벼랑 끝 협상이
애초 시한이었던 이번 주를 넘기게 됐습니다.
양측은 어제(8) 서울에서 만났지만
주요 쟁점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세 시간 만에 협상을 마쳤습니다.
광주시는 다음 주에 재협상을 벌이겠다지만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주 현대차와
담판을 짓겠다고 공언했던 광주시.

그러나 어제 협상도
투자협약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세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힘겨운 협상이었고, 더 검토할 사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원칙에 대한
문구 등 두세 가지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훈/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지난 6일)>
"현대차 입장에서는 임금의 가이드라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노동계는 가이드라인이라는 표현을 싫어해요. 그걸 빼고 원칙과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원칙이라는 단어를 거북해합니다."

양측의 협상에 앞서 열린
2차 투자유치 추진단 회의도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계는 임금 수준의 경우
협약 이후에 논의할 사안인데도,
현대차가 주 44시간에 3천5백만 원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95%를 양보한 만큼
나머지 5%는 현대차가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 협상팀은 노동계와 협상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 현대차와 재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가 커서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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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현대차, 어제 협상도 합의 '불발'
    • 입력 2018-11-09 07:59:03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벼랑 끝 협상이 애초 시한이었던 이번 주를 넘기게 됐습니다. 양측은 어제(8) 서울에서 만났지만 주요 쟁점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세 시간 만에 협상을 마쳤습니다. 광주시는 다음 주에 재협상을 벌이겠다지만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주 현대차와 담판을 짓겠다고 공언했던 광주시. 그러나 어제 협상도 투자협약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세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힘겨운 협상이었고, 더 검토할 사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원칙에 대한 문구 등 두세 가지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훈/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지난 6일)> "현대차 입장에서는 임금의 가이드라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노동계는 가이드라인이라는 표현을 싫어해요. 그걸 빼고 원칙과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원칙이라는 단어를 거북해합니다." 양측의 협상에 앞서 열린 2차 투자유치 추진단 회의도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계는 임금 수준의 경우 협약 이후에 논의할 사안인데도, 현대차가 주 44시간에 3천5백만 원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95%를 양보한 만큼 나머지 5%는 현대차가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 협상팀은 노동계와 협상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 현대차와 재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가 커서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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