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대마초 인정”

입력 2018.11.09 (11:53) 수정 2018.11.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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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양진호 회장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 회장이 각성제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의 정확한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오늘 오전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어제 오후 7시 반쯤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는 오늘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과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양 회장이 헤비 업로더와 업로딩 업체, 필터링 업체와 디지털 장의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 지 오래됐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운영한 웹하드 업체 등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한 모든 업체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경찰은 별도 수사팀에서 최근 제기된 양 회장의 직원 휴대전화 해킹과 도청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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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대마초 인정”
    • 입력 2018-11-09 11:53:33
    • 수정2018-11-09 11:54:22
    사회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양진호 회장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 회장이 각성제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의 정확한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오늘 오전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어제 오후 7시 반쯤 폭행과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는 오늘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과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양 회장이 헤비 업로더와 업로딩 업체, 필터링 업체와 디지털 장의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 지 오래됐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양 회장이 운영한 웹하드 업체 등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한 모든 업체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경찰은 별도 수사팀에서 최근 제기된 양 회장의 직원 휴대전화 해킹과 도청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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