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회동 결렬’ 전원책, 오늘 오후 거취 표명할 듯

입력 2018.11.09 (13:17) 수정 2018.11.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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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사실상 최후통첩을 받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오늘(9일) 오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오후 3시 조강특위에서 전 위원이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전 위원의 입장을 확인하고 비대위에서 바로 (전 위원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전 위원의 단독 사퇴, 또는 전 위원이 영입한 조강특위 외부위원 4명의 동반 사퇴 가능성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전 위원은 어젯밤 이진곤·강성주·전주혜 위원 등 3명의 외부위원과 함께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고, 김용태 사무총장도 사태 수습을 위해 회의에 합류했습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예정대로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인데 반해 전 위원은 쇄신을 위해선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전당대회를 포함한 스케쥴에 대해서 비대위는 변경하기 불가하단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해 일단 비대위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 역시 "당의 면모 일신이 중요한가, 아니면 자기들이 생각해 놓은 시간표가 중요한가에 대해 시각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우리가 국민들과 보수,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렇게 바꾸고 있다고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부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담판을 지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가 비대위원장과 담판을 지을 만큼 그렇게 정치적 거두가 아니"라면서 "자기가 한 행동과 한 말이 있을 테니까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할지는 본인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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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9 1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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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사실상 최후통첩을 받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오늘(9일) 오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오후 3시 조강특위에서 전 위원이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전 위원의 입장을 확인하고 비대위에서 바로 (전 위원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전 위원의 단독 사퇴, 또는 전 위원이 영입한 조강특위 외부위원 4명의 동반 사퇴 가능성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전 위원은 어젯밤 이진곤·강성주·전주혜 위원 등 3명의 외부위원과 함께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고, 김용태 사무총장도 사태 수습을 위해 회의에 합류했습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예정대로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인데 반해 전 위원은 쇄신을 위해선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총장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전당대회를 포함한 스케쥴에 대해서 비대위는 변경하기 불가하단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해 일단 비대위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 역시 "당의 면모 일신이 중요한가, 아니면 자기들이 생각해 놓은 시간표가 중요한가에 대해 시각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우리가 국민들과 보수, 미래 세대를 위해서 이렇게 바꾸고 있다고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부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담판을 지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내가 비대위원장과 담판을 지을 만큼 그렇게 정치적 거두가 아니"라면서 "자기가 한 행동과 한 말이 있을 테니까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할지는 본인이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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