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제부총리에 홍남기·靑 정책실장 김수현…김동연·장하성 교체

입력 2018.11.09 (14:00) 수정 2018.1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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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 동안 경제 정책을 주도해온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 후임에 경제 관료 출신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장 실장 후임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가 정부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제시했던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청와대 사회수석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인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노형욱 국조실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올해 58살로 강원 춘천 출신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했습니다.

윤 수석은 홍 후보자가 경제 전반에 속도감 있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상황에서 정부 경제 사령탑을 맡을 최고 책임자라며 경제사령탑으로서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 핵심 경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포용국가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는 경제 정책이 투톱이 아닌 원톱으로 가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올해 56살인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 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습니다.

윤 수석은 김 정책실장이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초대 사회수석을 맡아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능력과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으로 산적한 민생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후보자와 김 실장의 조합에 대해 윤 수석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3년, 현 정부 출범 후 국조실장과 사회수석으로 정무적 판단과 정책조율을 성공적으로 한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지냈습니다.

윤 수석은 재정·예산 업무에 능통하며 정책기획·조정이 뛰어나고 경청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국무 2차장을 지내며 사회·경제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식견이 있다며 행정부는 물론 국회·민간과의 소통을 이끄는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등 총리를 보좌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습니다.

김 신임 청와대 사회수석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 정부 인수위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사회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윤 수석은 김 사회수석의 경우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경험한 권위자이자 포용국가 비전의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라며 격차를 줄이고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갈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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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09 15: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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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 동안 경제 정책을 주도해온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 후임에 경제 관료 출신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장 실장 후임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가 정부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제시했던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청와대 사회수석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인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노형욱 국조실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올해 58살로 강원 춘천 출신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했습니다.

윤 수석은 홍 후보자가 경제 전반에 속도감 있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상황에서 정부 경제 사령탑을 맡을 최고 책임자라며 경제사령탑으로서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 핵심 경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포용국가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는 경제 정책이 투톱이 아닌 원톱으로 가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경북 영덕 출신으로 올해 56살인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 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습니다.

윤 수석은 김 정책실장이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초대 사회수석을 맡아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능력과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으로 산적한 민생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후보자와 김 실장의 조합에 대해 윤 수석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3년, 현 정부 출범 후 국조실장과 사회수석으로 정무적 판단과 정책조율을 성공적으로 한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지냈습니다.

윤 수석은 재정·예산 업무에 능통하며 정책기획·조정이 뛰어나고 경청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국무 2차장을 지내며 사회·경제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식견이 있다며 행정부는 물론 국회·민간과의 소통을 이끄는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등 총리를 보좌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습니다.

김 신임 청와대 사회수석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 정부 인수위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사회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윤 수석은 김 사회수석의 경우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경험한 권위자이자 포용국가 비전의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라며 격차를 줄이고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갈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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