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 iPS신경세포 파킨슨병 환자 뇌에 이식

입력 2018.11.09 (18:04) 수정 2018.11.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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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대가 만능줄기세포, 즉 iPS에서 신경세포를 만들어 50대 남성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파킨슨병에서 신경세포 이식 수술이 이뤄진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이식은 교토대병원이 교토대IPS연구소와 연대해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교토대iPS연구소가 비축한 건강한 사람의 만능줄기세포에서 뇌 내의 정보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제작했으며, 이어 교토대병원에서 지난달 환자의 왼쪽 뇌에 240만개의 세포를 특수 바늘로 이식했습니다.
연구팀은 약 6개월 뒤 오른쪽 뇌에도 세포를 이식할 예정입니다.

병원측은 아직 이 환자에게서 심각한 건강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세포를 뇌에 이식한 만큼 환자에게는 앞으로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1년간 투여하게 됩니다.

또 2년간 환자의 뇌 상태를 확인해 이식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교토대병원은 2020년까지 환자 7명에게 이식 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파킨슨병은 인간의 뇌에서 운동 명령을 전달하는 물질인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손이 떨리거나 걷기가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힙니다. 한국에서는 2016년 기준 9만6천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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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대, iPS신경세포 파킨슨병 환자 뇌에 이식
    • 입력 2018-11-09 18:04:26
    • 수정2018-11-09 18:59:33
    국제
일본 교토대가 만능줄기세포, 즉 iPS에서 신경세포를 만들어 50대 남성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파킨슨병에서 신경세포 이식 수술이 이뤄진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이식은 교토대병원이 교토대IPS연구소와 연대해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교토대iPS연구소가 비축한 건강한 사람의 만능줄기세포에서 뇌 내의 정보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제작했으며, 이어 교토대병원에서 지난달 환자의 왼쪽 뇌에 240만개의 세포를 특수 바늘로 이식했습니다.
연구팀은 약 6개월 뒤 오른쪽 뇌에도 세포를 이식할 예정입니다.

병원측은 아직 이 환자에게서 심각한 건강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세포를 뇌에 이식한 만큼 환자에게는 앞으로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1년간 투여하게 됩니다.

또 2년간 환자의 뇌 상태를 확인해 이식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교토대병원은 2020년까지 환자 7명에게 이식 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파킨슨병은 인간의 뇌에서 운동 명령을 전달하는 물질인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손이 떨리거나 걷기가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힙니다. 한국에서는 2016년 기준 9만6천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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