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원책 해촉…김병준 “당 기강 흔들려선 안돼”

입력 2018.11.09 (19:03) 수정 2018.11.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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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영입 한 달여 만에 경질했습니다.

전 위원은 "비대위의 요구는 자신을 하청업체 취급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영입 한 달여 만에 해촉됐습니다.

전 위원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시기상조'라며 당 쇄신을 위해 연기해야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비대위는 "당헌·당규 상 조강특위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전 위원이 연기 주장을 굽히지 않자 비대위는 만장일치로 전 위원의 해촉을 결정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혁신작업을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사항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재차 밝히셨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해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자메시지로 해촉 통보를 받은 전 위원은 "비대위가 자신을 하청업체 취급했다"며 특히 "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는 청탁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원책/자유한국당 前 조강특위 위원 : "그 때가 시작이었죠. 첫 약속과 너무 달랐으니까. 그런 걸 제가 허용을 했으면 아무 일 없이... 나중에 합시다."]

한편 김용태 사무총장은 또다른 조강특위 외부위원 3명에게는 잔류를 당부하는 한편, 전 위원의 후임을 최단시간 내에 영입해 조강특위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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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전원책 해촉…김병준 “당 기강 흔들려선 안돼”
    • 입력 2018-11-09 19:05:43
    • 수정2018-11-09 19: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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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영입 한 달여 만에 경질했습니다.

전 위원은 "비대위의 요구는 자신을 하청업체 취급한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온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영입 한 달여 만에 해촉됐습니다.

전 위원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시기상조'라며 당 쇄신을 위해 연기해야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비대위는 "당헌·당규 상 조강특위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전 위원이 연기 주장을 굽히지 않자 비대위는 만장일치로 전 위원의 해촉을 결정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혁신작업을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사항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재차 밝히셨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해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자메시지로 해촉 통보를 받은 전 위원은 "비대위가 자신을 하청업체 취급했다"며 특히 "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는 청탁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원책/자유한국당 前 조강특위 위원 : "그 때가 시작이었죠. 첫 약속과 너무 달랐으니까. 그런 걸 제가 허용을 했으면 아무 일 없이... 나중에 합시다."]

한편 김용태 사무총장은 또다른 조강특위 외부위원 3명에게는 잔류를 당부하는 한편, 전 위원의 후임을 최단시간 내에 영입해 조강특위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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