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방의 날’…24시간 긴장 속에도 “도울 수 있어 보람”

입력 2018.11.09 (19:21) 수정 2018.1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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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소방의 날이죠.

119 종합상황실은 화재나 조난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신고를 받는 소방의 심장부인데요.

그런 만큼 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로 24시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로 걸린 모든 신고가 한데 모이는 119 종합상황실.

긴급 신고가 접수되자 모두가 긴장 상태에 돌입합니다.

[119 상황요원 : "피가 나는 데가 어디에요? 얼굴에서 피가 나요? 의식 있는 것은 맞고요?"]

구급차가 출동하는 동안에도 응급처치 요령을 계속 안내합니다.

[119 구급 상황 관리사 : "구급차는 갔고요. 안면부 출혈 나는 데 깨끗한 수건 같은 것 있으면 지그시 눌러주시고요."]

촌각을 다투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

신고자의 응답이 없어도 수화기 너머 소리에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119 상황 요원 :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씀하세요. 119입니다. 여보세요."]

황당한 신고도 많습니다.

[119 상황 요원 : "집에는 저희 못 모셔다 드려요. 긴급 차잖아요. 병원으로 가는. 집은 대중교통이나 택시나 이런 것 이용하셔서 얼른 들어가세요."]

술에 취해 걸려온 전화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함부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전남원/대전소방본부 상황 요원 :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화재나 바쁜 상황이 발생해도 이런 분들은 대처를 끝까지 해드려야죠."]

이곳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만 하루 평균 천3백여 건.

날 선 긴장 속에 늘 피곤함을 느끼지만 시민의 보호자라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됩니다.

[김민규/대전소방본부 상황총괄 주임 : "신고를 최초로 받아서 도움을 드렸다는 것에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소방관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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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소방의 날’…24시간 긴장 속에도 “도울 수 있어 보람”
    • 입력 2018-11-09 19:25:55
    • 수정2018-11-09 1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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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소방의 날이죠.

119 종합상황실은 화재나 조난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신고를 받는 소방의 심장부인데요.

그런 만큼 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로 24시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로 걸린 모든 신고가 한데 모이는 119 종합상황실.

긴급 신고가 접수되자 모두가 긴장 상태에 돌입합니다.

[119 상황요원 : "피가 나는 데가 어디에요? 얼굴에서 피가 나요? 의식 있는 것은 맞고요?"]

구급차가 출동하는 동안에도 응급처치 요령을 계속 안내합니다.

[119 구급 상황 관리사 : "구급차는 갔고요. 안면부 출혈 나는 데 깨끗한 수건 같은 것 있으면 지그시 눌러주시고요."]

촌각을 다투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

신고자의 응답이 없어도 수화기 너머 소리에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119 상황 요원 :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씀하세요. 119입니다. 여보세요."]

황당한 신고도 많습니다.

[119 상황 요원 : "집에는 저희 못 모셔다 드려요. 긴급 차잖아요. 병원으로 가는. 집은 대중교통이나 택시나 이런 것 이용하셔서 얼른 들어가세요."]

술에 취해 걸려온 전화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함부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전남원/대전소방본부 상황 요원 :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화재나 바쁜 상황이 발생해도 이런 분들은 대처를 끝까지 해드려야죠."]

이곳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만 하루 평균 천3백여 건.

날 선 긴장 속에 늘 피곤함을 느끼지만 시민의 보호자라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됩니다.

[김민규/대전소방본부 상황총괄 주임 : "신고를 최초로 받아서 도움을 드렸다는 것에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소방관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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