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고교, 참고서도 베끼기 출제

입력 2018.11.09 (20:43) 수정 2018.11.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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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험지를
유출해 문제를 일으킨
목포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참고서의 문제와 기출 문제도 그대로
시험에 출제한 의혹,
KBS가 보도했었는데요,

전남도교육청 조사 결과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전체 문제의
80% 가량을 베낀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효신 기잡니다.

[리포트]
중간고사 영어시험지
유출로 문제가 됐던 목포의 한
사립고!

교육청이 특별 감사를 해보니
부적정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2학년 1,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대부분 과목에서 참고서와
기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겁니다.

심지어 2학년 1학기 국어
시험에서는 전체 30문제 가운데 25문제를 특정 참고서에서
그대로 베꼈습니다.

/학부모[인터뷰]
"그러면 교사가 있을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것은 합당하지 않은 거지요."

하지만 도 교육청은
2학년을 제외한 1,3학년 출제 실태는
감사하지 않았고,

베낀 문제집이
특정 학생이나
집단에게만 제공됐는 지는 정확히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김용찬/전남교육청 감사관[인터뷰]
"학생들 조사는 좀 어려워서
경찰에서 할 부분..."

교육청은 관련 교사들에 대해
'주의', 정도가 심각한
국어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해당 법인에 권고할 계획입니다.

교육청의 각급 학교 감사는 그동안
회계 분야에 치우쳐 있었는데요.
내년부터는 학사 전문 감사관을 투입해
집중 감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시험지 베끼기로
교사 자녀 혜택 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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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지 유출 고교, 참고서도 베끼기 출제
    • 입력 2018-11-09 20:43:28
    • 수정2018-11-10 04:38:00
    뉴스9(목포)
[앵커멘트] 시험지를 유출해 문제를 일으킨 목포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참고서의 문제와 기출 문제도 그대로 시험에 출제한 의혹, KBS가 보도했었는데요, 전남도교육청 조사 결과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전체 문제의 80% 가량을 베낀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효신 기잡니다. [리포트] 중간고사 영어시험지 유출로 문제가 됐던 목포의 한 사립고! 교육청이 특별 감사를 해보니 부적정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2학년 1,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대부분 과목에서 참고서와 기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겁니다. 심지어 2학년 1학기 국어 시험에서는 전체 30문제 가운데 25문제를 특정 참고서에서 그대로 베꼈습니다. /학부모[인터뷰] "그러면 교사가 있을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것은 합당하지 않은 거지요." 하지만 도 교육청은 2학년을 제외한 1,3학년 출제 실태는 감사하지 않았고, 베낀 문제집이 특정 학생이나 집단에게만 제공됐는 지는 정확히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김용찬/전남교육청 감사관[인터뷰] "학생들 조사는 좀 어려워서 경찰에서 할 부분..." 교육청은 관련 교사들에 대해 '주의', 정도가 심각한 국어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해당 법인에 권고할 계획입니다. 교육청의 각급 학교 감사는 그동안 회계 분야에 치우쳐 있었는데요. 내년부터는 학사 전문 감사관을 투입해 집중 감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시험지 베끼기로 교사 자녀 혜택 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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