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긴장 속에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이죠"

입력 2018.11.09 (21:47) 수정 2018.11.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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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소방의 날이죠.

119 종합상황실은
화재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신고를 받는
소방의 심장부인데요.

그런 만큼
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로
24시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르르르릉"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로 걸린 모든 신고가
한데 모이는 119 종합상황실.

긴급 신고가 접수되자
모두가 긴장 상태에 돌입합니다.

상황요원/
"피가 나는 데가 어디에요? 얼굴에서
피가 나요? 의식 있는 것은 맞고요?"

구급차가 출동하는 동안에도
응급처치 요령을 계속 안내합니다.

구급상황 관리사/
"구급차는 갔고요. 안면부 출혈 나는 데 깨끗한 수건 같은 것 있으면 지그시
눌러주시고요."

촌각을 다투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

신고자의 응답이 없어도
수화기 너머 소리에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상황요원/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씀하세요. 119입니다. 여보세요."

황당한 신고도 많습니다.

상황요원/
"집에는 저희 못 모셔다 드려요. 긴급 차잖아요. 병원으로 가는. 집은
대중교통이나 택시나 이런 것 이용하셔서
얼른 들어가세요."

술에 취해 걸려온 전화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함부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전남원 / 대전소방본부 상황요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화재나 바쁜 상황이 발생해도 이런 분들은 대처를 끝까지 해드려야죠."

이곳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만
하루 평균 천3백여 건.

날 선 긴장 속에
늘 피곤함을 느끼지만
시민의 보호자라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됩니다.

[녹취]
김민규 / 대전소방본부 상황총괄 주임
"신고를 최초로 받아서 도움을 드렸다는 것에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소방관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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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긴장 속에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이죠"
    • 입력 2018-11-09 21:47:57
    • 수정2018-11-10 02:01:23
    뉴스9(대전)
[앵커멘트] 오늘은 소방의 날이죠. 119 종합상황실은 화재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신고를 받는 소방의 심장부인데요. 그런 만큼 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로 24시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보도에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르르르릉"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로 걸린 모든 신고가 한데 모이는 119 종합상황실. 긴급 신고가 접수되자 모두가 긴장 상태에 돌입합니다. 상황요원/ "피가 나는 데가 어디에요? 얼굴에서 피가 나요? 의식 있는 것은 맞고요?" 구급차가 출동하는 동안에도 응급처치 요령을 계속 안내합니다. 구급상황 관리사/ "구급차는 갔고요. 안면부 출혈 나는 데 깨끗한 수건 같은 것 있으면 지그시 눌러주시고요." 촌각을 다투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 신고자의 응답이 없어도 수화기 너머 소리에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상황요원/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씀하세요. 119입니다. 여보세요." 황당한 신고도 많습니다. 상황요원/ "집에는 저희 못 모셔다 드려요. 긴급 차잖아요. 병원으로 가는. 집은 대중교통이나 택시나 이런 것 이용하셔서 얼른 들어가세요." 술에 취해 걸려온 전화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함부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전남원 / 대전소방본부 상황요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화재나 바쁜 상황이 발생해도 이런 분들은 대처를 끝까지 해드려야죠." 이곳에 걸려오는 신고전화만 하루 평균 천3백여 건. 날 선 긴장 속에 늘 피곤함을 느끼지만 시민의 보호자라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됩니다. [녹취] 김민규 / 대전소방본부 상황총괄 주임 "신고를 최초로 받아서 도움을 드렸다는 것에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소방관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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