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총량제 규제로 폐광지 타격

입력 2018.11.09 (21:49) 수정 2018.11.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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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매출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매출총량제 규제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런 매출 감소가
폐광기금 납부 감소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악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국회에서도 개선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3분기까지 강원랜드 매출은
1조 861억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767억 원,
6.6%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1조 4천억 안팎으로,
전년보다 천억 원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쇄적으로 순이익의 25%인
폐광지역 개발기금도
올해 약 천224억 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2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말,
정부가 카지노 재허가 조건으로 제시한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입니다.

올 들어 게임테이블 20대가 줄었고,
4월부터는 카지노 영업시간도
20시간에서 2시간 단축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회에서도
개선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과도한 규제가
강원랜드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지역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겁니다.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이라는 경제 활성화라는 당초 목표는 뒷전으로 빠지고 그동안 국가는 6조 8천억이나 되는 수익금을 가져갔습니다 기금과 세금으로요. 이거 잘못된 겁니다."

또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로
일자리 감축까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제 재허가를 시행한 지 1년이 아직 못됐습니다. 그래서 좀 추이를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겠습니다."

정부는 강원랜드가 매출 총량을
5년 연속 지키지 않은 게
근본 원인이라며,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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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총량제 규제로 폐광지 타격
    • 입력 2018-11-09 21:49:20
    • 수정2018-11-09 23:13:25
    뉴스9(원주)
[앵커멘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매출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매출총량제 규제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런 매출 감소가 폐광기금 납부 감소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악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국회에서도 개선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3분기까지 강원랜드 매출은 1조 861억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767억 원, 6.6%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1조 4천억 안팎으로, 전년보다 천억 원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쇄적으로 순이익의 25%인 폐광지역 개발기금도 올해 약 천224억 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20%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말, 정부가 카지노 재허가 조건으로 제시한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입니다. 올 들어 게임테이블 20대가 줄었고, 4월부터는 카지노 영업시간도 20시간에서 2시간 단축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회에서도 개선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과도한 규제가 강원랜드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지역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겁니다.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이라는 경제 활성화라는 당초 목표는 뒷전으로 빠지고 그동안 국가는 6조 8천억이나 되는 수익금을 가져갔습니다 기금과 세금으로요. 이거 잘못된 겁니다." 또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로 일자리 감축까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제 재허가를 시행한 지 1년이 아직 못됐습니다. 그래서 좀 추이를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겠습니다." 정부는 강원랜드가 매출 총량을 5년 연속 지키지 않은 게 근본 원인이라며,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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