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지도부 “법무장관 대행 ‘러시아스캔들’ 특검지휘 손떼야”

입력 2018.11.12 (03:05) 수정 2018.11.12 (04: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지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휘터커 대행이 법무부에 들어오기 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반대 의견을 밝혔던 만큼, 뮬러 특검에 대한 지휘 라인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법무부 윤리담당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반대자에게 수사를 감독하게 하는 것은 법무부 업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할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연방검사 출신인 휘터커 대행은 세션스 전 법무장관의 비서실장을 맡아왔고, 세션스 전 장관이 지난주 경질된 뒤 대행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비서실장 재직 이전 뮬러 특검의 예산을 줄여서 수사를 중단하게 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뮬러 특검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특검 수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파 휘터커 대행을 내세워서,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차단하려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관측을 불식하려고 기자들에게 자신이 휘터커를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한 달 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휘터커는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난 휘터커를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사진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민주 지도부 “법무장관 대행 ‘러시아스캔들’ 특검지휘 손떼야”
    • 입력 2018-11-12 03:05:44
    • 수정2018-11-12 04:50:19
    국제
미국 민주당은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지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휘터커 대행이 법무부에 들어오기 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반대 의견을 밝혔던 만큼, 뮬러 특검에 대한 지휘 라인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법무부 윤리담당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반대자에게 수사를 감독하게 하는 것은 법무부 업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할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연방검사 출신인 휘터커 대행은 세션스 전 법무장관의 비서실장을 맡아왔고, 세션스 전 장관이 지난주 경질된 뒤 대행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비서실장 재직 이전 뮬러 특검의 예산을 줄여서 수사를 중단하게 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뮬러 특검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특검 수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파 휘터커 대행을 내세워서,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차단하려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관측을 불식하려고 기자들에게 자신이 휘터커를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한 달 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휘터커는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난 휘터커를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사진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