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을걷이가 끝난 이맘때 농촌은 어느 때보다 한가롭습니다.
조상 대대로 한해 농사가 끝나면 저수지의 물을 빼내고
물고기를 잡아 마을 축제를 열고 있는
강진의 한 마을을 박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허리춤 만큼 물이 빠진
저수지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원통형 바구니.
이른바 '가래'를 저수지 바닥에 집어 넣습니다.
가래에 물고기가 갇히면 떨림이 느껴지는데
이때 재빠르게 빼내야 물고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손바닥보다 큰 붕어와 메기는 물론 5㎏이 넘는
가물치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해질녘까지 물고기를 잡으면
저녁에는 마을 잔치가 벌어집니다.
<박병주 / 강진군 병영면>
"집집마다 물고기를 탕을 끓이고 굉장히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물고기 탕 끓이는 냄새가 아주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한해 농사를 끝내고
이렇게 물고기를 잡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졌습니다.
입소문을 탄 가래치기 행사에는
구경을 오는 외지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송용백 / 강진군 병영면 ?
"80, 90, 100년은 가까이 됐다고 봐요.
가래가 뭐냐면 병아리 키울 때
병아리를 독수리나 족제비 피해가 없게끔 가둬놓고
병아리를 키웠는데 어느 선조 누군가 고기를 잡았겠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함께 정을 나누며 결속을 다졌던
전통 행사가 지역의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 입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이맘때 농촌은 어느 때보다 한가롭습니다.
조상 대대로 한해 농사가 끝나면 저수지의 물을 빼내고
물고기를 잡아 마을 축제를 열고 있는
강진의 한 마을을 박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허리춤 만큼 물이 빠진
저수지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원통형 바구니.
이른바 '가래'를 저수지 바닥에 집어 넣습니다.
가래에 물고기가 갇히면 떨림이 느껴지는데
이때 재빠르게 빼내야 물고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손바닥보다 큰 붕어와 메기는 물론 5㎏이 넘는
가물치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해질녘까지 물고기를 잡으면
저녁에는 마을 잔치가 벌어집니다.
<박병주 / 강진군 병영면>
"집집마다 물고기를 탕을 끓이고 굉장히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물고기 탕 끓이는 냄새가 아주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한해 농사를 끝내고
이렇게 물고기를 잡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졌습니다.
입소문을 탄 가래치기 행사에는
구경을 오는 외지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송용백 / 강진군 병영면 ?
"80, 90, 100년은 가까이 됐다고 봐요.
가래가 뭐냐면 병아리 키울 때
병아리를 독수리나 족제비 피해가 없게끔 가둬놓고
병아리를 키웠는데 어느 선조 누군가 고기를 잡았겠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함께 정을 나누며 결속을 다졌던
전통 행사가 지역의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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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어업유산 '가래치기'
-
- 입력 2018-11-12 07:58:42
[앵커멘트]
가을걷이가 끝난 이맘때 농촌은 어느 때보다 한가롭습니다.
조상 대대로 한해 농사가 끝나면 저수지의 물을 빼내고
물고기를 잡아 마을 축제를 열고 있는
강진의 한 마을을 박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허리춤 만큼 물이 빠진
저수지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원통형 바구니.
이른바 '가래'를 저수지 바닥에 집어 넣습니다.
가래에 물고기가 갇히면 떨림이 느껴지는데
이때 재빠르게 빼내야 물고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손바닥보다 큰 붕어와 메기는 물론 5㎏이 넘는
가물치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해질녘까지 물고기를 잡으면
저녁에는 마을 잔치가 벌어집니다.
<박병주 / 강진군 병영면>
"집집마다 물고기를 탕을 끓이고 굉장히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물고기 탕 끓이는 냄새가 아주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한해 농사를 끝내고
이렇게 물고기를 잡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졌습니다.
입소문을 탄 가래치기 행사에는
구경을 오는 외지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송용백 / 강진군 병영면 ?
"80, 90, 100년은 가까이 됐다고 봐요.
가래가 뭐냐면 병아리 키울 때
병아리를 독수리나 족제비 피해가 없게끔 가둬놓고
병아리를 키웠는데 어느 선조 누군가 고기를 잡았겠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함께 정을 나누며 결속을 다졌던
전통 행사가 지역의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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