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내신 오르는 동안 모의고사는 크게 떨어져”

입력 2018.11.12 (10:11) 수정 2018.1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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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시험문제와 정답을 아버지로부터 미리 건네받아 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가 내신 성적이 급등하던 기간에 모의고사 성적은 오히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숙명여고 8월 특별감사 실시 결과 보고' 자료를 보면, 쌍둥이 중 문과인 언니의 모의고사 국어 성적은 지난해 9월 68등에서 올해 3월에는 459등으로 떨어졌습니다. 비슷한 기간 국어 내신 전교 석차가 1학년 1학기 107등에서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오른 것과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영어의 경우도 내신 전교 석차는 132등에서 1등으로 올랐지만 모의고사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쌍둥이 동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어 내신 성적이 1학년 1학기 82등에서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오른 반면, 모의고사는 130등에서 301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수학의 경우 쌍둥이 둘이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등수 상승 폭은 내신이 모의고사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아버지인 교무부장은 앞선 교육청 특별 감사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묻자 "쌍둥이가 모의고사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쌍둥이들의 내신 성적 급상승에 의혹을 제기해 온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모의고사 성적을 공개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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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쌍둥이, 내신 오르는 동안 모의고사는 크게 떨어져”
    • 입력 2018-11-12 10:11:34
    • 수정2018-11-12 10:15:26
    사회
내신 시험문제와 정답을 아버지로부터 미리 건네받아 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가 내신 성적이 급등하던 기간에 모의고사 성적은 오히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숙명여고 8월 특별감사 실시 결과 보고' 자료를 보면, 쌍둥이 중 문과인 언니의 모의고사 국어 성적은 지난해 9월 68등에서 올해 3월에는 459등으로 떨어졌습니다. 비슷한 기간 국어 내신 전교 석차가 1학년 1학기 107등에서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오른 것과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영어의 경우도 내신 전교 석차는 132등에서 1등으로 올랐지만 모의고사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쌍둥이 동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어 내신 성적이 1학년 1학기 82등에서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오른 반면, 모의고사는 130등에서 301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수학의 경우 쌍둥이 둘이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등수 상승 폭은 내신이 모의고사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아버지인 교무부장은 앞선 교육청 특별 감사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묻자 "쌍둥이가 모의고사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쌍둥이들의 내신 성적 급상승에 의혹을 제기해 온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모의고사 성적을 공개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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