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與 성장 아니면 野로 물러나야”, 김성태 “경제부총리 총알받이”

입력 2018.11.12 (10:34) 수정 2018.11.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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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일 때에는 특히 성장을 생각해야 하고, 그게 아니면 차라리 야당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성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일종의 해태이고,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소위 대기업 노조 등 힘이 센 사람들의 편에 서 있다"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많이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성장 수준으로 가지 못하면 더 가져가려는 사람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경제 침체를 넘어 사회 갈등이 유발되도록 방치해도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만만치 않은데 경제부총리를 총알받이로 앞세워놓고 뒤에서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수아비로 세워놓았던 장하성 정책실장을 밀어내고 문재인 정부의 실세가 직접 진두지휘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정책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면 도대체 사람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대통령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선 "다운계약서 작성과 위장전입 등 범법 행위로 사실상 감방에 가도 모자랄 사람"이라면서 "협치는 고사하고 여·야·정 협의체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독주와 독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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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2 10:34:35
    • 수정2018-11-12 1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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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일 때에는 특히 성장을 생각해야 하고, 그게 아니면 차라리 야당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성장을 생각하지 않으면 일종의 해태이고,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소위 대기업 노조 등 힘이 센 사람들의 편에 서 있다"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많이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성장 수준으로 가지 못하면 더 가져가려는 사람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경제 침체를 넘어 사회 갈등이 유발되도록 방치해도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만만치 않은데 경제부총리를 총알받이로 앞세워놓고 뒤에서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수아비로 세워놓았던 장하성 정책실장을 밀어내고 문재인 정부의 실세가 직접 진두지휘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정책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면 도대체 사람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대통령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선 "다운계약서 작성과 위장전입 등 범법 행위로 사실상 감방에 가도 모자랄 사람"이라면서 "협치는 고사하고 여·야·정 협의체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독주와 독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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