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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前 교무부장·쌍둥이 기소의견 송치…“5차례 유출”
입력 2018.11.12 (12:02) 수정 2018.11.12 (13:28)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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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 2달 반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자녀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를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습니다.

지난 8월 말 문제유출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두 달 반 만입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 현 모 씨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5번의 시험에서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하고 이를 쌍둥이 자녀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택 등에서 압수한 정황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녀의 시험지에 객관식과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녀가 미리 입수한 정답을 잊어버릴까 봐 적어둔 정황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쌍둥이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서술형 문제의 답안이 발견된 것과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정답이 기재된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 씨가 올해 1학기 중간, 기말 시험지를 보관한 날 야근을 하고 근무대장에 기록하지 않은 점, 교육청의 수사의뢰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문제유출 방조혐의를 받아온 전 교장과 교감, 고사 총괄담당 교사에 대해서는 학업성적 관리업무를 방해한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이렇게 성적이 급상승하던 쌍둥이 자녀들은 내신과 달리 모의고사 성적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은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쌍둥이 언니의 국어와 영어 내신 등수가 2학년 1학기 1등으로 급상승했지만 비슷한 기간 모의고사 국어성적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동생 역시 국어 내신 성적이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오른 것과 달리 비슷한 기간 모의고사 성적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들은 경찰이 제시한 정황 증거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 6일 "범죄 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 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숙명여고 前 교무부장·쌍둥이 기소의견 송치…“5차례 유출”
    • 입력 2018-11-12 12:03:55
    • 수정2018-11-12 13:28:45
    뉴스 12
[앵커]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 2달 반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자녀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를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습니다.

지난 8월 말 문제유출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두 달 반 만입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 현 모 씨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5번의 시험에서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하고 이를 쌍둥이 자녀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택 등에서 압수한 정황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녀의 시험지에 객관식과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녀가 미리 입수한 정답을 잊어버릴까 봐 적어둔 정황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쌍둥이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서술형 문제의 답안이 발견된 것과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정답이 기재된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 씨가 올해 1학기 중간, 기말 시험지를 보관한 날 야근을 하고 근무대장에 기록하지 않은 점, 교육청의 수사의뢰 뒤 컴퓨터를 교체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문제유출 방조혐의를 받아온 전 교장과 교감, 고사 총괄담당 교사에 대해서는 학업성적 관리업무를 방해한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이렇게 성적이 급상승하던 쌍둥이 자녀들은 내신과 달리 모의고사 성적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은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쌍둥이 언니의 국어와 영어 내신 등수가 2학년 1학기 1등으로 급상승했지만 비슷한 기간 모의고사 국어성적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동생 역시 국어 내신 성적이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오른 것과 달리 비슷한 기간 모의고사 성적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자녀들은 경찰이 제시한 정황 증거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 6일 "범죄 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전 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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