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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박지원 “홍준표, 귤 상자에 수박 들었겠나?”
입력 2018.11.12 (16:31) 수정 2018.11.12 (16:55) 최영일의 시사본부
- 선물에 답례하는 것이 미풍양속... 북한에 귤 보내는 일에 색깔론 옳지 않아
- DJ때 북측 선물에 답례 안했던 것 아쉬워, 제주 감귤 농가에도 좋은 일
- 한라산 헬기 착륙 검토한 원희룡 지사, 역시 한 수 빠른 사람
- 경제투톱 교체? 미리 하든지, 연말연초 개각 때 했었어야... 타이밍 잘못 잡았어
-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 잘 모르겠어... 육군대령에서 바로 참모총장 된 격
-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적절한 모양새로 책임 질 것, 의원직 사퇴는 안 될 말
- 전원책 변호사에게 처음부터 가지 말라고 했어...똑똑한 분이 정치는 1級도 안돼
- 전 변호사, 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대선 행보하려는 김병준 위원장에게 이용당한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치9만리
■ 방송시간 : 11월 12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



▷ 오태훈 : 오태훈의 시사본부, 미리보는 주간 정가이슈 한 주간의 정치권 동향 짚어보는 <정치구만리> 시간입니다. 이 코너 제목 <정치구만리>가 앉아서 천리, 서서 구만리를 본다는 뜻인데 이 코너명에 정말 잘 딱 어울리는 분 자리하셨습니다.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 구만리에 나섰습니다.

▷ 오태훈 : 저희 시사본부에는 처음 출연해 주셨는데 청취자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지원 : 오늘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국민방송 KBS라디오 구만리에 나왔는데 만리는 제가 채워나가겠습니다.

▷ 오태훈 : <뉴스공장>에서 정치 14단으로까지 불리셨더라고요. 12단 가셨다가 14단까지 가시고.

▶ 박지원 : 김어준 공장장은 때로는 8단도 내리고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어요.

▷ 오태훈 : 쭉 9단 정도로 해 주시면 딱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박지원 : 지금 뭐 정치 9단 말씀을 듣든 DJ나 YS가 갔고 생존한 9단은 박지원 유일합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우선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가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북한에 제주산 귤 200톤을 보냈습니다. 북측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라고 하는데 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참 많은데 귤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지원 : 당연히 보내야죠. 우리나라 미풍양속이 뭡니까? 선물 오면 답례품 보내고 옛날에 새며느리가 친정에 갈 때 음식해서 보내고 친정에서 시가 올 때도 또 음식해서 보내고.

▷ 오태훈 : 이바지 음식하죠.

▶ 박지원 : 그거야 우리 당연한 건데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오태훈 : 홍준표 대표는 귤상자에다가 다른 거 넣지 않았을까라고 얘기도 하시던데.

▶ 박지원 : 그게 무슨 대변인이 얘기했다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대통령 후보였던 분이 또 앞으로 대통령 후보 나가겠다는 분이 그렇게 교묘하게 꼭 무슨 귤상자에 귤 넣지 그러면 수박 넣었겠어요? 그런데 뭐 이상하게 해서 또 색깔론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다.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그렇게 뭐 넣었는지를 알면 그걸 한번 얘기해봐라, 그렇게 의혹 제기하면 안 된다, 그렇게 했습니다.

▷ 오태훈 :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 탱자 비유해서 또 얘기하셨더라고요, 보니까.

▶ 박지원 : 나경원 의원 얘기까지야 제가 알 필요는 없지만 유자하고 탱자하고 비슷하니까 재미있게 얘기했겠죠.

▷ 오태훈 : 제주산 귤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북한에는 귤이 생산 안 되거든요. 물론 북한 평양 가니까 오렌지는 수입산을 호텔에도 내놓고 여러 가지 내놓더라고요. 그런데 귤은 못 봤어요.

▷ 오태훈 : 아, 못 보셨어요?

▶ 박지원 : 예, 못 봤어요.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지금 우리 제주에 감귤 농사를 지어서 농사 지으신 분들이 얼마나 어려움이 있어요. 그렇지만 한 4억 어치라도 사서 송이버섯은 저희 때도 그게 유명한 칠갑산 송이거든요. 우리 때도 보내왔는데 우리는 답례품을 안 보내서 지금 생각해 보니까 역시 문재인 정부가 훨씬 더 잘하는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오태훈 : 김대중 정부 때는 송이 받으셨는데 그때 답례품은 안 보내셨군요.

▶ 박지원 : 예, 답례 안 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건 진짜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주 감귤 농사하시는 분들도 좋고 또 북한에도 모처럼 우리 제주에서 나는 명산품 감귤을 잡수어봐서 좋고 또 백두에서 한라, 이런 건데 더 한번 민족 정기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아주 일석삼조다, 참 누가 선정했는지 모르지만 탁월한 선택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일부에서는 이런 차원이 제주산 귤을 보낸 것이 이번 서울 답방 이것을 위한 사전 조율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언론들도 있던데 청와대에서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 박지원 : 설사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꿈보다 역시 언론이 해몽이 좋다, 참 잘 갖다 붙였다. 기자들의 그런 상상력을 뛰어넘는 그런 기사를 보고 참 그렇겠구나, 그러는데 김정은 위원장도 한라산 한번 가봐야겠다하는 생각을 더 굳힐 수 있어서 그것도 잘했다, 그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제주지사 같은 경우에는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서 헬기 착륙에 대한 것들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역시 원희룡 지사다.

▷ 오태훈 : 그건 무슨 뜻인가요?

▶ 박지원 : 그렇게 높이 평가를 받잖아요. 지금 뭐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분은 그런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래도 큰 꿈을 꾸고 있는 원희룡 지사는 미리 대비를 해서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고 북한에도 백록담이 이렇다하는 것을 얘기해줬으니까 역시 또 원희룡도 한수가 빠른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오태훈 : 확실히 언론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이벤트 같은 것들이 있고 소품들이 있어야 관심들이 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박지원 : 정치 자체가 이벤트고 소품이고 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적인 일을 해준 귤 보낸 것도 이번 또 원희룡 지사가 백록담에 가서 헬기 착륙할 수 있다, 이런 것도 아주 좋은 의미의 이벤트고 참 잘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오태훈 : 내심 북미 간에 이벤트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있었는데 지금 계속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에 고위급 회담도 지연되어 있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의미 둘 필요 없습니다. 만날 거예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차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는 정치적인 요구인 종전선언보다는 경제 발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간선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요구했을 때 또 선뜻 응하기도 힘들단 말이에요. 왜? 오늘의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 것은 뭐라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압박의 결과예요. 그러니까 뒤로 미뤄놨다가 사실 북한에서 먼저 연기를 하자 했다는데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없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구라파를 가니까 그렇다면 나중에 보자 했으니까 저는 큰 염려는 없는데 단, 지금 요즘 펜스 부통령이 한방 공격하고 또 북한에서도 막 우리민족끼리 등 외곽단체들이 공격하잖아요. 이건 뭐 일종의 샅바 싸움인데 결국 북한의 비핵화는 당장에는 안 됩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에 제시한 대로 단계적 동시적 그리고 이걸 수용했으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진전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 트럼프 세기의 승부사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도 사실상 승리했거든요. 그렇게 비판하는 뉴욕타임즈에서도 트럼프 재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러니까 2년간 이걸 잘 조정해가면서 해낼 거예요. 비핵화는 해내는데 지금 당장에는 한번 붙어서 더 제재를 강화한다. 자기 존재를 나타낼 거고 또 북한으로서는 사실 굉장히 남는 장사한 거예요.

▷ 오태훈 : 북한이요?

▶ 박지원 : 네, 뭐 한 8개월 거의 1년을 했지만 그사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도 많은 경제 지원을 현재 받는 길을 터놓고 받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과 차별할 수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을 사랑하고 비핵화를 한다, 이거예요. 클린턴도 오바마도 힐러리도 못했는데 당신들 민주당 못한 거 나는 한다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는 2년간 트럼프 대선 가도 일정에 잘 맞춰서 조정해서 결과적으로는 비핵화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그 일정의 샅바 싸움이지 다른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북한 쪽도 그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초조해하지는 않아도 될까요?

▶ 박지원 : 굉장히 초조하겠죠. 왜냐하면 김정은 집권 7년간 경제가 좋아진 게 사실이고 또 북한 경제가 매년 1~2% 성장을 했는데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UN안보리 제재 압박으로 인해서 3.5% 마이너스 성장을 했거든요.

▷ 오태훈 : 북한이요?

▶ 박지원 : 예, 그러니까 지금 어렵죠. 어려우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푸틴 이 두 국가로부터 지원의 딜도 받아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 제재 완화예요, 경제 발전. 그러니까 거기도 어렵지만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해나갈 겁니다.

▷ 오태훈 : 팬층이 엄청 두터우신 것 같아요. 6616님께서 “정치의 달인 박지원 의원님 반갑습니다.” 1908님, “박지원 의원님 응원합니다.” 하고 하트를 지금 8개를 보내주셨고요. 8204님,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 중 1인이십니다. 북한 문제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의견 보내주고 계십니다.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과 함께 <정치구만리>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 만에 경제 투 톱 교체를 했습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경제부총리로 또 정책실장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을 했는데요. 이번 교체 어떻게 보셨어요?

▶ 박지원 : 저는 김 앤 장 이 두 분을 교체하려고 했으면 좀 일찍 하든지 지금은 예산국회예요.

▷ 오태훈 : 그렇죠. 기재부 장관이고 지금.

▶ 박지원 : 그 예산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를 지금 교체한 것은 좀 혼선을 오게 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의 임기는 형식적으로 5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제 경험에 의하면 2년 정도 되더라고요.

▷ 오태훈 : 아, 그래요? 3년도 아니고?

▶ 박지원 : 그때부터 보면 레임덕이 와요. 그래서 레임덕은 세월이지 그리고 측근들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인 거예요. 재벌도 자기 형제 간에 싸우잖아요. 그런데 어차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1년 반, 2년을 넘어가면서 상당한 인적 개편을 저는 예산 통과 후에 12월 혹은 1월 초에 해주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때 과감한 개편을 함께했으면 좋은데 이번에 마치 지난번 통계청장 바꾸고 2, 3주 있다가 차관 인사하니까 오해만 일으켰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는 과연 또 소득주도성장 뭐 이런 걸 바꾸지도 않는데 왜 구태여 예산만 혼선이 오게 했는가, 나는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저희 고정 코너 중에 정두언 의원이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금요일에 뭐라고 얘기를 했느냐면 자유한국당에서 계속해서 현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고 수를 돌려가면서 이렇게 했던 그런 공격들이 오기를 부추기는 그러한 공격이었고 이번 인사는 오기 인사를 유발했다, 이렇게 평가를 했거든요.

▶ 박지원 : 글쎄 뭐 자유한국당은 저희들도 야당 했으니까 야당은 일단 공격하죠. 그렇지만 대통령이 거기에 오기로 대응했다, 이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든 김동연, 장하성 이 두 분이 계속 충돌을 하고 지금 현재 경제가 좋다, 나쁘다 또 해법도 엇갈리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결단을 했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장하성 정책실장만 바꾸고 부총리는 예산 후에 개각을 할 때 감동적으로 한 것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제 이미 바뀌었으니까 나머지 예산 지금 민주당 얘기로는 김동연 부총리가 책임지고 하기로 했다. 아니, 현직에 있을 때도 이러쿵저러쿵 하신 분들이 나갈 총리가 무슨 책임지고 예산하겠어요? 누가 먹히겠어요? 제일 문제는 경제부처 관료들이 의욕을 상실하는 겁니다. 어떻게 홍남기 후보자한테 가서 물을 거예요? 나갈 김동연 부총리한테 물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조금 잘못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경제부총리 내정자 홍남기 내정자의 청문회 절차는 어떻게 하실까요?

▶ 박지원 : 국회에서 할 거니까 그런데 저는 홍남기 내정자는 몰라요. 모르는데 지금 경력을 보면 육군대령에서 바로 참모총장 된 것 같아요.

▷ 오태훈 : 급격하게?

▶ 박지원 : 그렇죠. 경제부처의 어떤 장관을 하시면서 한다든지 하면 모르는데 물론 국무조정실장도 장관급이지만 너무 빨리 가버린 거 아니에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당내 문제도 좀 여쭐게요.

▶ 박지원 : 우리 당이요?

▷ 오태훈 : 예.

▶ 박지원 : 그건 묻지 마세요.

▷ 오태훈 : 죄송합니다.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에 이어서 당 징계위 참석 대신에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음주운전을 한 이용주 의원이 당 징계위 참석 대신 윤창호법 당사자 윤 씨의 빈소를 찾았는데 시간 끌기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저하고도 많은 얘기를 했고 사실 오늘 아침에도 우리 전남 의원들하고 제가 조찬회에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처음부터 본인이 굉장히 잘못됐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어떤 결단을 하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지금 잘 아시다시피 우리 민주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비례대표까지 해서 열일곱 분이었는데 이상돈 의원이 지금 사실상 안 나온단 말이에요, 열여섯.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해야 되는데 이용주 의원이 참 금같이 중요한 존재예요. 그러니까 어떤 조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 정서가 정치인은 우리는 학자도 무슨 사상가도 아닙니다, 언론인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생각이 중요한데 지금 국민 정서가 윤창호법, 지금 음주운전은 용서를 못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국회의원 그걸 했다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부터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반성을 합니다. 그래서 이용주 의원도 그렇게 결코 무슨 꼼수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이 생각하는 그러한 정도의 뭐가 있을 거예요.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의원직 사퇴 정도의 강수 같은 것은 안 나온다는...

▶ 박지원 : 어떻게 하면 의원직 사퇴하는데 의원직을 사퇴하면 자기 선거구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쉽게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도 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적절한 모양새를 갖추어서 책임을 질 겁니다. 또 책임을 져야 되고 그런 국회의원 바로 이용주 의원입니다.

▷ 오태훈 :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 얘기 잠깐 좀 여쭙겠습니다.

▶ 박지원 : 그건 좋습니다.

▷ 오태훈 : 흥미롭게 보신 것 같기도 하고요. 전원책 위원 해촉했어요. 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잘못을 했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14일에 또 전원책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만의 기자회견 열겠다고 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처음부터 잘못 간 거예요. 저는 전원책 조강특위위원 변호사하고 비록 이념은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아주 좋은 관계입니다. 제가 가지 말라고 그랬어요. 가려면 비대위원장으로 가든지 조강특위위원이 전권을 가지고 간다? 이건 정당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믿고 속아서 간 거예요. 그래서 자기는 쉽게 말해서 면장이 호적계 서기를 뽑아서 너는 호적 일만 해라 하는데 전당대회를 이루느니 박근혜 태극기부대를 대려오느니 어쩌느니 하니까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조강특위에서 결정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자는 비대위원장인 사실상 당대표인 김병준 위원장한테 있는 거예요. 이걸 자기한테 몽땅 다 준 것으로 착각하고 하니 역시 그렇게 뉴스 평론도 잘하고 변호사고 똑똑한 사람도 정치는 일급도 안 되는구나, 그렇게 알았습니다. 잘못된 거죠.

▷ 오태훈 : 그러면 결국엔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전원책 위원도 그렇고 두 분 다 현직 정치 경험은 없잖아요.

▶ 박지원 : 없죠. 그러니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갔을 때도 저는 저분이 레토릭이 굉장히 좋다, 어떻게 됐든 먹히든 안 먹히든 국가주의다, 뭐다 막 던졌잖아요. 그러니까 받았는데 시대정신을 잘 알아야 돼요. 지금 친박, 친이 몇 사람만 골라서 인적 청산을 확 전격적으로 하고 들어갔으면 장악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걸 제가 그렇게 표현했더니 절대 대통령 안 나온다는데 제가 맨 먼저 그랬어요. 김병준 위원장은 대통령 출마하려고 간 거다. 그러니까 그걸 준비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기 손에는 피도 안 묻히고 물도 안 묻히고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가 당신이 전권을 줄 테니까 쳐내라. 그러니까 또 전원책 변호사는 시대정신에 어긋나게 태극기부대 박근혜 옹호 이런 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렇지만 전권을 가진 사람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니까 전원책 변호사는 희생당하는 거죠, 이용당한 거죠.

▷ 오태훈 : 하지만 그런 한편에서는 또 그 전권을 가지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이번 상황 때문에 내상을 상당히 많이 입을 수밖에...

▶ 박지원 : 엄청난 리더십을 또 개혁의 후퇴를 국민적 기대를 처음부터 잘못했지만 완전히 버린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아주 잘됐어요, 우리로서는.

▷ 오태훈 : <정치구만리>를 계속 좀 멀리 보고 싶은데 시간이 25분 이상을 말씀을 하다 보니까 훅 갔습니다. <뉴스공장>에서 들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 박지원 : 우리 오태훈 선생께서 원체 진행을 잘하니까 오늘 처음 방송하지만 저도 잘 나오네요.

▷ 오태훈 : 타고난 식견이십니다.

▶ 박지원 : 아이고,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박지원 “홍준표, 귤 상자에 수박 들었겠나?”
    • 입력 2018-11-12 16:31:59
    • 수정2018-11-12 16:55:47
    최영일의 시사본부
- 선물에 답례하는 것이 미풍양속... 북한에 귤 보내는 일에 색깔론 옳지 않아
- DJ때 북측 선물에 답례 안했던 것 아쉬워, 제주 감귤 농가에도 좋은 일
- 한라산 헬기 착륙 검토한 원희룡 지사, 역시 한 수 빠른 사람
- 경제투톱 교체? 미리 하든지, 연말연초 개각 때 했었어야... 타이밍 잘못 잡았어
-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 잘 모르겠어... 육군대령에서 바로 참모총장 된 격
-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적절한 모양새로 책임 질 것, 의원직 사퇴는 안 될 말
- 전원책 변호사에게 처음부터 가지 말라고 했어...똑똑한 분이 정치는 1級도 안돼
- 전 변호사, 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대선 행보하려는 김병준 위원장에게 이용당한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치9만리
■ 방송시간 : 11월 12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



▷ 오태훈 : 오태훈의 시사본부, 미리보는 주간 정가이슈 한 주간의 정치권 동향 짚어보는 <정치구만리> 시간입니다. 이 코너 제목 <정치구만리>가 앉아서 천리, 서서 구만리를 본다는 뜻인데 이 코너명에 정말 잘 딱 어울리는 분 자리하셨습니다.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 구만리에 나섰습니다.

▷ 오태훈 : 저희 시사본부에는 처음 출연해 주셨는데 청취자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지원 : 오늘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국민방송 KBS라디오 구만리에 나왔는데 만리는 제가 채워나가겠습니다.

▷ 오태훈 : <뉴스공장>에서 정치 14단으로까지 불리셨더라고요. 12단 가셨다가 14단까지 가시고.

▶ 박지원 : 김어준 공장장은 때로는 8단도 내리고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어요.

▷ 오태훈 : 쭉 9단 정도로 해 주시면 딱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박지원 : 지금 뭐 정치 9단 말씀을 듣든 DJ나 YS가 갔고 생존한 9단은 박지원 유일합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우선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가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북한에 제주산 귤 200톤을 보냈습니다. 북측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라고 하는데 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참 많은데 귤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지원 : 당연히 보내야죠. 우리나라 미풍양속이 뭡니까? 선물 오면 답례품 보내고 옛날에 새며느리가 친정에 갈 때 음식해서 보내고 친정에서 시가 올 때도 또 음식해서 보내고.

▷ 오태훈 : 이바지 음식하죠.

▶ 박지원 : 그거야 우리 당연한 건데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오태훈 : 홍준표 대표는 귤상자에다가 다른 거 넣지 않았을까라고 얘기도 하시던데.

▶ 박지원 : 그게 무슨 대변인이 얘기했다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대통령 후보였던 분이 또 앞으로 대통령 후보 나가겠다는 분이 그렇게 교묘하게 꼭 무슨 귤상자에 귤 넣지 그러면 수박 넣었겠어요? 그런데 뭐 이상하게 해서 또 색깔론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다.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그렇게 뭐 넣었는지를 알면 그걸 한번 얘기해봐라, 그렇게 의혹 제기하면 안 된다, 그렇게 했습니다.

▷ 오태훈 :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 탱자 비유해서 또 얘기하셨더라고요, 보니까.

▶ 박지원 : 나경원 의원 얘기까지야 제가 알 필요는 없지만 유자하고 탱자하고 비슷하니까 재미있게 얘기했겠죠.

▷ 오태훈 : 제주산 귤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아주 잘했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북한에는 귤이 생산 안 되거든요. 물론 북한 평양 가니까 오렌지는 수입산을 호텔에도 내놓고 여러 가지 내놓더라고요. 그런데 귤은 못 봤어요.

▷ 오태훈 : 아, 못 보셨어요?

▶ 박지원 : 예, 못 봤어요.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지금 우리 제주에 감귤 농사를 지어서 농사 지으신 분들이 얼마나 어려움이 있어요. 그렇지만 한 4억 어치라도 사서 송이버섯은 저희 때도 그게 유명한 칠갑산 송이거든요. 우리 때도 보내왔는데 우리는 답례품을 안 보내서 지금 생각해 보니까 역시 문재인 정부가 훨씬 더 잘하는구나,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 오태훈 : 김대중 정부 때는 송이 받으셨는데 그때 답례품은 안 보내셨군요.

▶ 박지원 : 예, 답례 안 했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건 진짜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주 감귤 농사하시는 분들도 좋고 또 북한에도 모처럼 우리 제주에서 나는 명산품 감귤을 잡수어봐서 좋고 또 백두에서 한라, 이런 건데 더 한번 민족 정기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아주 일석삼조다, 참 누가 선정했는지 모르지만 탁월한 선택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일부에서는 이런 차원이 제주산 귤을 보낸 것이 이번 서울 답방 이것을 위한 사전 조율의 의미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언론들도 있던데 청와대에서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 박지원 : 설사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꿈보다 역시 언론이 해몽이 좋다, 참 잘 갖다 붙였다. 기자들의 그런 상상력을 뛰어넘는 그런 기사를 보고 참 그렇겠구나, 그러는데 김정은 위원장도 한라산 한번 가봐야겠다하는 생각을 더 굳힐 수 있어서 그것도 잘했다, 그렇게 봅니다.

▷ 오태훈 : 제주지사 같은 경우에는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서 헬기 착륙에 대한 것들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역시 원희룡 지사다.

▷ 오태훈 : 그건 무슨 뜻인가요?

▶ 박지원 : 그렇게 높이 평가를 받잖아요. 지금 뭐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분은 그런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래도 큰 꿈을 꾸고 있는 원희룡 지사는 미리 대비를 해서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고 북한에도 백록담이 이렇다하는 것을 얘기해줬으니까 역시 또 원희룡도 한수가 빠른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오태훈 : 확실히 언론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이벤트 같은 것들이 있고 소품들이 있어야 관심들이 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박지원 : 정치 자체가 이벤트고 소품이고 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적인 일을 해준 귤 보낸 것도 이번 또 원희룡 지사가 백록담에 가서 헬기 착륙할 수 있다, 이런 것도 아주 좋은 의미의 이벤트고 참 잘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오태훈 : 내심 북미 간에 이벤트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있었는데 지금 계속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에 고위급 회담도 지연되어 있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의미 둘 필요 없습니다. 만날 거예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차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는 정치적인 요구인 종전선언보다는 경제 발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간선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요구했을 때 또 선뜻 응하기도 힘들단 말이에요. 왜? 오늘의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 것은 뭐라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압박의 결과예요. 그러니까 뒤로 미뤄놨다가 사실 북한에서 먼저 연기를 하자 했다는데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없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구라파를 가니까 그렇다면 나중에 보자 했으니까 저는 큰 염려는 없는데 단, 지금 요즘 펜스 부통령이 한방 공격하고 또 북한에서도 막 우리민족끼리 등 외곽단체들이 공격하잖아요. 이건 뭐 일종의 샅바 싸움인데 결국 북한의 비핵화는 당장에는 안 됩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에 제시한 대로 단계적 동시적 그리고 이걸 수용했으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진전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 트럼프 세기의 승부사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도 사실상 승리했거든요. 그렇게 비판하는 뉴욕타임즈에서도 트럼프 재선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러니까 2년간 이걸 잘 조정해가면서 해낼 거예요. 비핵화는 해내는데 지금 당장에는 한번 붙어서 더 제재를 강화한다. 자기 존재를 나타낼 거고 또 북한으로서는 사실 굉장히 남는 장사한 거예요.

▷ 오태훈 : 북한이요?

▶ 박지원 : 네, 뭐 한 8개월 거의 1년을 했지만 그사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도 많은 경제 지원을 현재 받는 길을 터놓고 받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과 차별할 수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을 사랑하고 비핵화를 한다, 이거예요. 클린턴도 오바마도 힐러리도 못했는데 당신들 민주당 못한 거 나는 한다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는 2년간 트럼프 대선 가도 일정에 잘 맞춰서 조정해서 결과적으로는 비핵화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그 일정의 샅바 싸움이지 다른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북한 쪽도 그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초조해하지는 않아도 될까요?

▶ 박지원 : 굉장히 초조하겠죠. 왜냐하면 김정은 집권 7년간 경제가 좋아진 게 사실이고 또 북한 경제가 매년 1~2% 성장을 했는데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UN안보리 제재 압박으로 인해서 3.5% 마이너스 성장을 했거든요.

▷ 오태훈 : 북한이요?

▶ 박지원 : 예, 그러니까 지금 어렵죠. 어려우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푸틴 이 두 국가로부터 지원의 딜도 받아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 제재 완화예요, 경제 발전. 그러니까 거기도 어렵지만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해나갈 겁니다.

▷ 오태훈 : 팬층이 엄청 두터우신 것 같아요. 6616님께서 “정치의 달인 박지원 의원님 반갑습니다.” 1908님, “박지원 의원님 응원합니다.” 하고 하트를 지금 8개를 보내주셨고요. 8204님,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 중 1인이십니다. 북한 문제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의견 보내주고 계십니다.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과 함께 <정치구만리>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 만에 경제 투 톱 교체를 했습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경제부총리로 또 정책실장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을 했는데요. 이번 교체 어떻게 보셨어요?

▶ 박지원 : 저는 김 앤 장 이 두 분을 교체하려고 했으면 좀 일찍 하든지 지금은 예산국회예요.

▷ 오태훈 : 그렇죠. 기재부 장관이고 지금.

▶ 박지원 : 그 예산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를 지금 교체한 것은 좀 혼선을 오게 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의 임기는 형식적으로 5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제 경험에 의하면 2년 정도 되더라고요.

▷ 오태훈 : 아, 그래요? 3년도 아니고?

▶ 박지원 : 그때부터 보면 레임덕이 와요. 그래서 레임덕은 세월이지 그리고 측근들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인 거예요. 재벌도 자기 형제 간에 싸우잖아요. 그런데 어차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1년 반, 2년을 넘어가면서 상당한 인적 개편을 저는 예산 통과 후에 12월 혹은 1월 초에 해주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때 과감한 개편을 함께했으면 좋은데 이번에 마치 지난번 통계청장 바꾸고 2, 3주 있다가 차관 인사하니까 오해만 일으켰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는 과연 또 소득주도성장 뭐 이런 걸 바꾸지도 않는데 왜 구태여 예산만 혼선이 오게 했는가, 나는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저희 고정 코너 중에 정두언 의원이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어요. 금요일에 뭐라고 얘기를 했느냐면 자유한국당에서 계속해서 현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고 수를 돌려가면서 이렇게 했던 그런 공격들이 오기를 부추기는 그러한 공격이었고 이번 인사는 오기 인사를 유발했다, 이렇게 평가를 했거든요.

▶ 박지원 : 글쎄 뭐 자유한국당은 저희들도 야당 했으니까 야당은 일단 공격하죠. 그렇지만 대통령이 거기에 오기로 대응했다, 이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든 김동연, 장하성 이 두 분이 계속 충돌을 하고 지금 현재 경제가 좋다, 나쁘다 또 해법도 엇갈리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결단을 했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장하성 정책실장만 바꾸고 부총리는 예산 후에 개각을 할 때 감동적으로 한 것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제 이미 바뀌었으니까 나머지 예산 지금 민주당 얘기로는 김동연 부총리가 책임지고 하기로 했다. 아니, 현직에 있을 때도 이러쿵저러쿵 하신 분들이 나갈 총리가 무슨 책임지고 예산하겠어요? 누가 먹히겠어요? 제일 문제는 경제부처 관료들이 의욕을 상실하는 겁니다. 어떻게 홍남기 후보자한테 가서 물을 거예요? 나갈 김동연 부총리한테 물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조금 잘못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경제부총리 내정자 홍남기 내정자의 청문회 절차는 어떻게 하실까요?

▶ 박지원 : 국회에서 할 거니까 그런데 저는 홍남기 내정자는 몰라요. 모르는데 지금 경력을 보면 육군대령에서 바로 참모총장 된 것 같아요.

▷ 오태훈 : 급격하게?

▶ 박지원 : 그렇죠. 경제부처의 어떤 장관을 하시면서 한다든지 하면 모르는데 물론 국무조정실장도 장관급이지만 너무 빨리 가버린 거 아니에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당내 문제도 좀 여쭐게요.

▶ 박지원 : 우리 당이요?

▷ 오태훈 : 예.

▶ 박지원 : 그건 묻지 마세요.

▷ 오태훈 : 죄송합니다.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에 이어서 당 징계위 참석 대신에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음주운전을 한 이용주 의원이 당 징계위 참석 대신 윤창호법 당사자 윤 씨의 빈소를 찾았는데 시간 끌기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저하고도 많은 얘기를 했고 사실 오늘 아침에도 우리 전남 의원들하고 제가 조찬회에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처음부터 본인이 굉장히 잘못됐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어떤 결단을 하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지금 잘 아시다시피 우리 민주평화당이 원내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 비례대표까지 해서 열일곱 분이었는데 이상돈 의원이 지금 사실상 안 나온단 말이에요, 열여섯.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해야 되는데 이용주 의원이 참 금같이 중요한 존재예요. 그러니까 어떤 조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 정서가 정치인은 우리는 학자도 무슨 사상가도 아닙니다, 언론인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생각이 중요한데 지금 국민 정서가 윤창호법, 지금 음주운전은 용서를 못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국회의원 그걸 했다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부터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반성을 합니다. 그래서 이용주 의원도 그렇게 결코 무슨 꼼수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이 생각하는 그러한 정도의 뭐가 있을 거예요.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의원직 사퇴 정도의 강수 같은 것은 안 나온다는...

▶ 박지원 : 어떻게 하면 의원직 사퇴하는데 의원직을 사퇴하면 자기 선거구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쉽게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도 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적절한 모양새를 갖추어서 책임을 질 겁니다. 또 책임을 져야 되고 그런 국회의원 바로 이용주 의원입니다.

▷ 오태훈 :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 얘기 잠깐 좀 여쭙겠습니다.

▶ 박지원 : 그건 좋습니다.

▷ 오태훈 : 흥미롭게 보신 것 같기도 하고요. 전원책 위원 해촉했어요. 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본인이 잘못을 했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14일에 또 전원책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만의 기자회견 열겠다고 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처음부터 잘못 간 거예요. 저는 전원책 조강특위위원 변호사하고 비록 이념은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아주 좋은 관계입니다. 제가 가지 말라고 그랬어요. 가려면 비대위원장으로 가든지 조강특위위원이 전권을 가지고 간다? 이건 정당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믿고 속아서 간 거예요. 그래서 자기는 쉽게 말해서 면장이 호적계 서기를 뽑아서 너는 호적 일만 해라 하는데 전당대회를 이루느니 박근혜 태극기부대를 대려오느니 어쩌느니 하니까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조강특위에서 결정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자는 비대위원장인 사실상 당대표인 김병준 위원장한테 있는 거예요. 이걸 자기한테 몽땅 다 준 것으로 착각하고 하니 역시 그렇게 뉴스 평론도 잘하고 변호사고 똑똑한 사람도 정치는 일급도 안 되는구나, 그렇게 알았습니다. 잘못된 거죠.

▷ 오태훈 : 그러면 결국엔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전원책 위원도 그렇고 두 분 다 현직 정치 경험은 없잖아요.

▶ 박지원 : 없죠. 그러니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갔을 때도 저는 저분이 레토릭이 굉장히 좋다, 어떻게 됐든 먹히든 안 먹히든 국가주의다, 뭐다 막 던졌잖아요. 그러니까 받았는데 시대정신을 잘 알아야 돼요. 지금 친박, 친이 몇 사람만 골라서 인적 청산을 확 전격적으로 하고 들어갔으면 장악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걸 제가 그렇게 표현했더니 절대 대통령 안 나온다는데 제가 맨 먼저 그랬어요. 김병준 위원장은 대통령 출마하려고 간 거다. 그러니까 그걸 준비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기 손에는 피도 안 묻히고 물도 안 묻히고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가 당신이 전권을 줄 테니까 쳐내라. 그러니까 또 전원책 변호사는 시대정신에 어긋나게 태극기부대 박근혜 옹호 이런 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렇지만 전권을 가진 사람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니까 전원책 변호사는 희생당하는 거죠, 이용당한 거죠.

▷ 오태훈 : 하지만 그런 한편에서는 또 그 전권을 가지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이번 상황 때문에 내상을 상당히 많이 입을 수밖에...

▶ 박지원 : 엄청난 리더십을 또 개혁의 후퇴를 국민적 기대를 처음부터 잘못했지만 완전히 버린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아주 잘됐어요, 우리로서는.

▷ 오태훈 : <정치구만리>를 계속 좀 멀리 보고 싶은데 시간이 25분 이상을 말씀을 하다 보니까 훅 갔습니다. <뉴스공장>에서 들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 박지원 : 우리 오태훈 선생께서 원체 진행을 잘하니까 오늘 처음 방송하지만 저도 잘 나오네요.

▷ 오태훈 : 타고난 식견이십니다.

▶ 박지원 : 아이고,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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