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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동승자 모집해 보험사기…임신한 부인도 끌어들여
입력 2018.11.12 (19:16) 수정 2018.11.12 (19:4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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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보험사기 일당이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SNS로 차량에 동승할 사람들까지 모집했습니다.

차에 앉아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20대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와 충돌합니다.

옆 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도로가에 주차된 차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살짝 넘는 차량을 승용차가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받습니다.

보험금을 타내려고 일부러 낸 교통 사고입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승용차에는 이른바 '마네킹'이라 불리는 동승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합의금을 더 받으려고 태운 사람들입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 "사이드미러끼리 접촉인데 5명이 단체로 병원에 가서 보상금까지 원하고 병원비까지 청구하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용돈을 벌 수 있다"는 SNS 광고를 보고 온 20대들이 주로 동승자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일부 모집책들은 고금리의 사채를 빌려준 뒤 원금을 갚는 대신 채무자들을 사고 차량의 동승자로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수고비 명목으로 가져간 돈은 건당 10~20만 원.

마네킹처럼 앉아만 있어도 합의금으로 수백만 원을 받아내자, 임신한 부인까지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박대수/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들이 직접 사건을 설계해서 주범이 되는 형식으로 계속해서 밑으로 뻗어져 나가기 때문에 피라미드식 보험 범죄가 이뤄졌습니다."]

동승자 250여 명을 포함한 보험사기 일당 305명이 2014년 5월부터 4년 동안 챙긴 보험금은 11억여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모집총책인 23살 백 모 씨 등 1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SNS로 동승자 모집해 보험사기…임신한 부인도 끌어들여
    • 입력 2018-11-12 19:18:04
    • 수정2018-11-12 19:47:54
    뉴스 7
[앵커]

차량 보험사기 일당이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SNS로 차량에 동승할 사람들까지 모집했습니다.

차에 앉아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20대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와 충돌합니다.

옆 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도로가에 주차된 차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살짝 넘는 차량을 승용차가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받습니다.

보험금을 타내려고 일부러 낸 교통 사고입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승용차에는 이른바 '마네킹'이라 불리는 동승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합의금을 더 받으려고 태운 사람들입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 "사이드미러끼리 접촉인데 5명이 단체로 병원에 가서 보상금까지 원하고 병원비까지 청구하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용돈을 벌 수 있다"는 SNS 광고를 보고 온 20대들이 주로 동승자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일부 모집책들은 고금리의 사채를 빌려준 뒤 원금을 갚는 대신 채무자들을 사고 차량의 동승자로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수고비 명목으로 가져간 돈은 건당 10~20만 원.

마네킹처럼 앉아만 있어도 합의금으로 수백만 원을 받아내자, 임신한 부인까지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박대수/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들이 직접 사건을 설계해서 주범이 되는 형식으로 계속해서 밑으로 뻗어져 나가기 때문에 피라미드식 보험 범죄가 이뤄졌습니다."]

동승자 250여 명을 포함한 보험사기 일당 305명이 2014년 5월부터 4년 동안 챙긴 보험금은 11억여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모집총책인 23살 백 모 씨 등 1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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