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강원상품권' 도입…실효성 논란

입력 2018.11.12 (20:58) 수정 2018.11.12 (2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강원도가
내년에 종이로 된 '강원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데,
이 또한 실효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로 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강원상품권.

830억 원이 발행돼,
절반이 조금 넘는
569억 원이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순수 법인과 개인 구매는 96억 원으로
17%에 불과하고,
강원도 직접 구매가 472억 원으로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통 시장에서
사용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페이징)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강원상품권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준비 없이 성급하게 도입해
공무원들도 사용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강원상품권 폐기까지 거론됐습니다.

원태경 강원도의회 의원[인터뷰]
"지사 정책에 문제 있으면 더 진행할 건지 접을 건지 검토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이용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는 종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한 모바일 상품권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인터뷰]
"내년 하반기 모바일 상품권 도입해서 개선하다 보면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카드와 모바일 등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강원상품권은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입니다.
강원상품권 자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바일 강원상품권' 도입…실효성 논란
    • 입력 2018-11-12 20:58:38
    • 수정2018-11-12 23:57:31
    뉴스9(춘천)
[앵커멘트] 강원도가 내년에 종이로 된 '강원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데, 이 또한 실효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로 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강원상품권. 830억 원이 발행돼, 절반이 조금 넘는 569억 원이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순수 법인과 개인 구매는 96억 원으로 17%에 불과하고, 강원도 직접 구매가 472억 원으로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통 시장에서 사용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페이징)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강원상품권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준비 없이 성급하게 도입해 공무원들도 사용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강원상품권 폐기까지 거론됐습니다. 원태경 강원도의회 의원[인터뷰] "지사 정책에 문제 있으면 더 진행할 건지 접을 건지 검토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이용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는 종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한 모바일 상품권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인터뷰] "내년 하반기 모바일 상품권 도입해서 개선하다 보면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카드와 모바일 등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강원상품권은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입니다. 강원상품권 자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