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미세먼지에 목소리 내는 시민들

입력 2018.11.12 (21:48) 수정 2018.11.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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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말 사이 내린 비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도 잠시,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충북 중남부 지역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날마다 반복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 자치단체에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주 시내,

비교적 멀리 있는 건물들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가시거리가 좋다고
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은 건 아닙니다.

오늘 오전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 초미세먼지의 경우 주의보까지 내려질 만큼 대기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주말 사이 내린 비도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덕규/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인터뷰]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인체에 유입이 훨씬 더 쉽기 때문에 더욱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에 초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는데 이 초미세먼지가 더 산업활동을 통해 많이 배출되는 경향이 있고요.

이 달 들어 충북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된 것만
벌써 다섯 차례,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는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강휘진/증평군 증평읍[인터뷰]
요새 뉴스에서 미세먼지 심하다고 해서 마스크 끼고 다니고 있고 실제로 콧물도 나오고 목도 아픈 거 같아서 마스크 챙겨서 (밖에) 나오고 있어요.

시민들은 급기야 직접
자치단체를 찾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추적 시스템까지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의 경우 피부에 와 닿는 조치 없이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조만간
청주시와 간담회를 열어
미세먼지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강도 높은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소영/'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충북지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정말 세워야겠다, 정부에서 해주지 않으니까 우리가 우리 아이들 지켜야 하고, 가족들 지켜야 하고. 이런 식으로 자발적으로 모여서 지자체마다 부서별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난주 정부가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을 내놓은 만큼,
충북의 지형적 특징을 고려한
자치단체의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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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미세먼지에 목소리 내는 시민들
    • 입력 2018-11-12 21:48:08
    • 수정2018-11-13 00:04:05
    뉴스9(충주)
[앵커멘트] 주말 사이 내린 비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도 잠시,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충북 중남부 지역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날마다 반복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 자치단체에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주 시내, 비교적 멀리 있는 건물들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가시거리가 좋다고 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은 건 아닙니다. 오늘 오전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 초미세먼지의 경우 주의보까지 내려질 만큼 대기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주말 사이 내린 비도 입자가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덕규/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인터뷰]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인체에 유입이 훨씬 더 쉽기 때문에 더욱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에 초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는데 이 초미세먼지가 더 산업활동을 통해 많이 배출되는 경향이 있고요. 이 달 들어 충북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된 것만 벌써 다섯 차례,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는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강휘진/증평군 증평읍[인터뷰] 요새 뉴스에서 미세먼지 심하다고 해서 마스크 끼고 다니고 있고 실제로 콧물도 나오고 목도 아픈 거 같아서 마스크 챙겨서 (밖에) 나오고 있어요. 시민들은 급기야 직접 자치단체를 찾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추적 시스템까지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의 경우 피부에 와 닿는 조치 없이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조만간 청주시와 간담회를 열어 미세먼지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강도 높은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소영/'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충북지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대책을 정말 세워야겠다, 정부에서 해주지 않으니까 우리가 우리 아이들 지켜야 하고, 가족들 지켜야 하고. 이런 식으로 자발적으로 모여서 지자체마다 부서별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난주 정부가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을 내놓은 만큼, 충북의 지형적 특징을 고려한 자치단체의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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