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뉴스>감협 믿었지만…멀어진 감귤 수출

입력 2018.11.12 (21:51) 수정 2018.11.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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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감귤농협을 거쳐
제주산 감귤을 몽골로 수출하려던 업체가
돌연 판로가 막히게 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시청자뉴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몽골의 한 대형 유통사로부터
제주산 감귤 수출을 의뢰받은 한 무역업체.

감귤농협으로부터
수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한 달 동안 몽골을 오가며
협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 다시 찾은 감협에선
이미 한 에이전트를 통해
해당 몽골 유통사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우리하고 상담한 걸 무시하고 다른 그룹하고 계약을 해버리니까. 절차상 문제가 있더라도 계약한대로 진행만 되면 괜찮은데….

감귤상자 규격과
가격 확정일자를 문의했을 때도
계약 체결 건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감협 측.

업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일부 물량이라도 수출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했지만
진척이 없다고 업체는 호소합니다.

이달 초
감귤 선적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일정까지 잡았더니
묵묵부답이라는 겁니다.

감협 측은
업체가 정한 일자가 촉박해,
감귤 물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

몽골 유통사쪽에서
직접 계약을 맺자고 먼저 제안해
에이전트를 통해
절차를 이행했다고 설명합니다.

김효열/감협무역사업소 계장[녹취]
누구랑 계약이 될지는 모릅니다. 구두상으로라도 얘기하고 이메일로 왔다갔다 하다가 그때 계약을 체결하는 거죠. 그거까지 모든 사람에게 공유는 못하고요.

감협을 믿고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초기 비용을 들인
업체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신사업을 개척한다는 건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죠. 딜레이시키면 회사 이미지만 계속 나빠지는 거죠.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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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뉴스>감협 믿었지만…멀어진 감귤 수출
    • 입력 2018-11-12 21:51:00
    • 수정2018-11-12 22:59:34
    뉴스9(제주)
[앵커멘트] 감귤농협을 거쳐 제주산 감귤을 몽골로 수출하려던 업체가 돌연 판로가 막히게 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시청자뉴스, 강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몽골의 한 대형 유통사로부터 제주산 감귤 수출을 의뢰받은 한 무역업체. 감귤농협으로부터 수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한 달 동안 몽골을 오가며 협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 다시 찾은 감협에선 이미 한 에이전트를 통해 해당 몽골 유통사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우리하고 상담한 걸 무시하고 다른 그룹하고 계약을 해버리니까. 절차상 문제가 있더라도 계약한대로 진행만 되면 괜찮은데…. 감귤상자 규격과 가격 확정일자를 문의했을 때도 계약 체결 건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감협 측. 업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일부 물량이라도 수출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했지만 진척이 없다고 업체는 호소합니다. 이달 초 감귤 선적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일정까지 잡았더니 묵묵부답이라는 겁니다. 감협 측은 업체가 정한 일자가 촉박해, 감귤 물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 몽골 유통사쪽에서 직접 계약을 맺자고 먼저 제안해 에이전트를 통해 절차를 이행했다고 설명합니다. 김효열/감협무역사업소 계장[녹취] 누구랑 계약이 될지는 모릅니다. 구두상으로라도 얘기하고 이메일로 왔다갔다 하다가 그때 계약을 체결하는 거죠. 그거까지 모든 사람에게 공유는 못하고요. 감협을 믿고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초기 비용을 들인 업체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신사업을 개척한다는 건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죠. 딜레이시키면 회사 이미지만 계속 나빠지는 거죠.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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