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건축 기획①)북성로, 재생건축으로 도심재생

입력 2018.11.12 (21:51) 수정 2018.11.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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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옛 건물을 부수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고쳐쓰는
이른바 '재생건축'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도심재생의 한 방안으로 떠오른
재생건축의 현황과 방향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이어갑니다.
첫 순서로,
대구 북성로 일대의
근대 건축물 재생사업을 살펴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탁 트인 천장에 낡은 나무기둥,
빛이 바랜 붉은 벽돌...

낡은 외관은 물론
내부 공간까지 독특한 느낌을 풍깁니다.

일제강점기
소금과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였지만,
수십년 방치돼 오다 2년 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인터뷰]
김헌동/복합문화공간 창고 대표
"1937년도 지어진 건물인데, 3면은 붉은 벽돌, 1면은 목조로 돼있는데, 그때는 소금창고나 미곡창고로 썼다고 해요."

1900년대 초반부터 번화가였던
대구 북성로에는
지금까지 큰 개발이 없었던 탓에
근대 건축물들이 밀집해있습니다.

전체 건물 가운데,
1970년대 이전 건물이 71%,
1950년대 이전 건물도 44%나 됩니다.

이들 근대 건축자산을
문화공간이나 카페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재생 사업이
지난 2014년 시작됐습니다.

사업 첫해 7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1채가
다양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권상구/시간과공간연구소장
"아파트 개발이라고 하는 것도 저렇게 화려한 모델하우스를 짓고.. 시민들을 설득하는데.. 도시를 허물지 않고 고쳐 쓰는 것도 모델하우스가 필요하지 않느냐.."

북성로 일대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 공모에 선정돼
근대 건축물을 쉽게 철거할 수 없는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됩니다.

대구 북성로가 재생건축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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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건축 기획①)북성로, 재생건축으로 도심재생
    • 입력 2018-11-12 21:51:07
    • 수정2018-11-12 22:52:39
    뉴스9(대구)
[앵커멘트] 요즘 옛 건물을 부수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고쳐쓰는 이른바 '재생건축'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KBS 대구방송총국은 도심재생의 한 방안으로 떠오른 재생건축의 현황과 방향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이어갑니다. 첫 순서로, 대구 북성로 일대의 근대 건축물 재생사업을 살펴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탁 트인 천장에 낡은 나무기둥, 빛이 바랜 붉은 벽돌... 낡은 외관은 물론 내부 공간까지 독특한 느낌을 풍깁니다. 일제강점기 소금과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였지만, 수십년 방치돼 오다 2년 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인터뷰] 김헌동/복합문화공간 창고 대표 "1937년도 지어진 건물인데, 3면은 붉은 벽돌, 1면은 목조로 돼있는데, 그때는 소금창고나 미곡창고로 썼다고 해요." 1900년대 초반부터 번화가였던 대구 북성로에는 지금까지 큰 개발이 없었던 탓에 근대 건축물들이 밀집해있습니다. 전체 건물 가운데, 1970년대 이전 건물이 71%, 1950년대 이전 건물도 44%나 됩니다. 이들 근대 건축자산을 문화공간이나 카페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재생 사업이 지난 2014년 시작됐습니다. 사업 첫해 7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1채가 다양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권상구/시간과공간연구소장 "아파트 개발이라고 하는 것도 저렇게 화려한 모델하우스를 짓고.. 시민들을 설득하는데.. 도시를 허물지 않고 고쳐 쓰는 것도 모델하우스가 필요하지 않느냐.." 북성로 일대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 공모에 선정돼 근대 건축물을 쉽게 철거할 수 없는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됩니다. 대구 북성로가 재생건축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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