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강원상품권' 도입…실효성 논란

입력 2018.11.12 (21:51) 수정 2018.11.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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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가
내년에 종이로 된 '강원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데,
이 또한 실효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로 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강원상품권.

830억 원이 발행돼,
절반이 조금 넘는
569억 원이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순수 법인과 개인 구매는
96억 원으로
17%에 불과하고,
강원도 직접 구매가 472억 원으로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통 시장에서
사용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페이징)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강원상품권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준비 없이 성급하게 도입해
공무원들도 사용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강원상품권 폐기까지 거론됐습니다.

원태경 강원도의회 의원[인터뷰]
"하려면 제대로 하고 이게 실효성이 없다면 빨리 접어야 됩니다. 마냥 끌고 갈 게 아니라 문제점이 노출됐는데도 마냥 눈치만 보는 것 같아서..."

강원도는
이용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는 종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한 모바일 상품권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인터뷰]
"시대 변화에 맞고 한 그런 전자 상품권으로 개선해서 운영하니까 그 운영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드와 모바일 등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최현서 기자/
강원상품권은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입니다.
강원상품권 자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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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강원상품권' 도입…실효성 논란
    • 입력 2018-11-12 21:51:17
    • 수정2018-11-12 23:42:57
    뉴스9(강릉)
[앵커멘트] 강원도가 내년에 종이로 된 '강원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데, 이 또한 실효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로 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강원상품권. 830억 원이 발행돼, 절반이 조금 넘는 569억 원이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순수 법인과 개인 구매는 96억 원으로 17%에 불과하고, 강원도 직접 구매가 472억 원으로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통 시장에서 사용이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페이징) 강원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강원상품권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준비 없이 성급하게 도입해 공무원들도 사용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강원상품권 폐기까지 거론됐습니다. 원태경 강원도의회 의원[인터뷰] "하려면 제대로 하고 이게 실효성이 없다면 빨리 접어야 됩니다. 마냥 끌고 갈 게 아니라 문제점이 노출됐는데도 마냥 눈치만 보는 것 같아서..." 강원도는 이용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는 종이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온라인 구매 등을 위한 모바일 상품권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정집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인터뷰] "시대 변화에 맞고 한 그런 전자 상품권으로 개선해서 운영하니까 그 운영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드와 모바일 등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다른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최현서 기자/ 강원상품권은 기대 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입니다. 강원상품권 자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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