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고 비방하고…시공권 따내기 너도나도 ‘검은 로비’
입력 2018.11.14 (07:18)
수정 2018.11.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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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뿌려지는 검은돈의 실태를 건설사 홍보업체의 내부문건을 입수해 고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불법 로비는 한두 건설사, 한두 현장에만 한정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업계 전체에 만연한 그 실태, 강푸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롯데건설 측의 문서에는 경쟁사인 대우건설 측의 동향도 여러 차례 드러납니다.
조합원에게 백만 원이 넘는 만년필, 꽃과 과일 바구니, 돈 봉투를 건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주를 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조합원에게 읍소했다는 내용까지 등장합니다.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음성 변조 : "대우고 롯데고 다 오는 거예요."]
대우건설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수사 중인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지난해 다른 재건축 단지 수주 경쟁을 펼친 한 건설사 협력업체의 내부 문건입니다.
역시 상대사의 로비 동향을 정리해뒀습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로비를 한 정황입니다.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고급 호텔 앞.
강남의 다른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한 건설사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초대했습니다.
["어머,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셨어요."]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며, 지지해달라고 말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처럼 이거 얘기하니까 '이거 해 드릴게요', 저거 얘기하니까 '저거 해 드릴게요' 그러면 애초부터 입찰이나 제안서가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건설사나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건 불법이지만 지금도 끊이지 않습니다.
현재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의 한 재개발 지구입니다.
이곳 역시 건설사의 협력 업체 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불법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 큰길에서 조합원들에게 내놓고 선물 공세를 폅니다.
[재개발 지역 조합원/음성 변조 : "수건이라든가, 휴지 세트 돌린다든가...동네 다 알죠 뭐. 밥도 얻어먹고 이랬으니까. 밥 한 번 먹고, 커피도 먹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불법 로비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현장에서 되풀이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수주하기 위해서 온갖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했던 일들이거든요."]
엄연한 불법이지만 건설업계에는 당연히 하는 영업활동처럼 여기는 뿌리 깊은 관행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KBS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뿌려지는 검은돈의 실태를 건설사 홍보업체의 내부문건을 입수해 고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불법 로비는 한두 건설사, 한두 현장에만 한정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업계 전체에 만연한 그 실태, 강푸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롯데건설 측의 문서에는 경쟁사인 대우건설 측의 동향도 여러 차례 드러납니다.
조합원에게 백만 원이 넘는 만년필, 꽃과 과일 바구니, 돈 봉투를 건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주를 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조합원에게 읍소했다는 내용까지 등장합니다.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음성 변조 : "대우고 롯데고 다 오는 거예요."]
대우건설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수사 중인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지난해 다른 재건축 단지 수주 경쟁을 펼친 한 건설사 협력업체의 내부 문건입니다.
역시 상대사의 로비 동향을 정리해뒀습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로비를 한 정황입니다.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고급 호텔 앞.
강남의 다른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한 건설사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초대했습니다.
["어머,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셨어요."]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며, 지지해달라고 말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처럼 이거 얘기하니까 '이거 해 드릴게요', 저거 얘기하니까 '저거 해 드릴게요' 그러면 애초부터 입찰이나 제안서가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건설사나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건 불법이지만 지금도 끊이지 않습니다.
현재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의 한 재개발 지구입니다.
이곳 역시 건설사의 협력 업체 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불법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 큰길에서 조합원들에게 내놓고 선물 공세를 폅니다.
[재개발 지역 조합원/음성 변조 : "수건이라든가, 휴지 세트 돌린다든가...동네 다 알죠 뭐. 밥도 얻어먹고 이랬으니까. 밥 한 번 먹고, 커피도 먹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불법 로비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현장에서 되풀이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수주하기 위해서 온갖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했던 일들이거든요."]
엄연한 불법이지만 건설업계에는 당연히 하는 영업활동처럼 여기는 뿌리 깊은 관행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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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14 07: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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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불법 로비는 한두 건설사, 한두 현장에만 한정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업계 전체에 만연한 그 실태, 강푸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롯데건설 측의 문서에는 경쟁사인 대우건설 측의 동향도 여러 차례 드러납니다.
조합원에게 백만 원이 넘는 만년필, 꽃과 과일 바구니, 돈 봉투를 건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주를 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조합원에게 읍소했다는 내용까지 등장합니다.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음성 변조 : "대우고 롯데고 다 오는 거예요."]
대우건설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수사 중인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지난해 다른 재건축 단지 수주 경쟁을 펼친 한 건설사 협력업체의 내부 문건입니다.
역시 상대사의 로비 동향을 정리해뒀습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로비를 한 정황입니다.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고급 호텔 앞.
강남의 다른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한 건설사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초대했습니다.
["어머,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셨어요."]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며, 지지해달라고 말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처럼 이거 얘기하니까 '이거 해 드릴게요', 저거 얘기하니까 '저거 해 드릴게요' 그러면 애초부터 입찰이나 제안서가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건설사나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건 불법이지만 지금도 끊이지 않습니다.
현재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의 한 재개발 지구입니다.
이곳 역시 건설사의 협력 업체 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불법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 큰길에서 조합원들에게 내놓고 선물 공세를 폅니다.
[재개발 지역 조합원/음성 변조 : "수건이라든가, 휴지 세트 돌린다든가...동네 다 알죠 뭐. 밥도 얻어먹고 이랬으니까. 밥 한 번 먹고, 커피도 먹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불법 로비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현장에서 되풀이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수주하기 위해서 온갖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했던 일들이거든요."]
엄연한 불법이지만 건설업계에는 당연히 하는 영업활동처럼 여기는 뿌리 깊은 관행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KBS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뿌려지는 검은돈의 실태를 건설사 홍보업체의 내부문건을 입수해 고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불법 로비는 한두 건설사, 한두 현장에만 한정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업계 전체에 만연한 그 실태, 강푸른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롯데건설 측의 문서에는 경쟁사인 대우건설 측의 동향도 여러 차례 드러납니다.
조합원에게 백만 원이 넘는 만년필, 꽃과 과일 바구니, 돈 봉투를 건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주를 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조합원에게 읍소했다는 내용까지 등장합니다.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음성 변조 : "대우고 롯데고 다 오는 거예요."]
대우건설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수사 중인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지난해 다른 재건축 단지 수주 경쟁을 펼친 한 건설사 협력업체의 내부 문건입니다.
역시 상대사의 로비 동향을 정리해뒀습니다.
서로 경쟁적으로 로비를 한 정황입니다.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고급 호텔 앞.
강남의 다른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한 건설사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초대했습니다.
["어머,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셨어요."]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며, 지지해달라고 말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처럼 이거 얘기하니까 '이거 해 드릴게요', 저거 얘기하니까 '저거 해 드릴게요' 그러면 애초부터 입찰이나 제안서가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건설사나 협력업체가 조합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건 불법이지만 지금도 끊이지 않습니다.
현재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의 한 재개발 지구입니다.
이곳 역시 건설사의 협력 업체 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불법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낮, 큰길에서 조합원들에게 내놓고 선물 공세를 폅니다.
[재개발 지역 조합원/음성 변조 : "수건이라든가, 휴지 세트 돌린다든가...동네 다 알죠 뭐. 밥도 얻어먹고 이랬으니까. 밥 한 번 먹고, 커피도 먹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불법 로비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현장에서 되풀이됩니다.
[건설사 협력업체 직원/음성 변조 : "수주하기 위해서 온갖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했던 일들이거든요."]
엄연한 불법이지만 건설업계에는 당연히 하는 영업활동처럼 여기는 뿌리 깊은 관행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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