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건희 회장 고발…“삼우건축은 삼성 위장계열사”
입력 2018.11.15 (06:30)
수정 2018.11.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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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삼성그룹이 발주한 건축물 설계를 도맡다시피 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30여년 전 설립 때부터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일었고, 삼성은 줄곧 부인해왔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이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삼성그룹의 강남시대를 열었던 서초 사옥.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1979년 설립된 삼우건축은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독점하다시피하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른바 '삼성 일감'으로 올렸습니다.
그 덕에 연매출 2천억원 넘는 국내 최대 건축사사무소로 성장했고, 2014년 삼성물산이 설계부문만 떼내 인수하면서 삼성의 계열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삼우건축은 설립 때부터 30여년 간 쭉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던 걸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삼우건축 내부 자료에 '삼성물산이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고, 과거 공정위의 두 차례 조사 때 이런 의혹을 부인하던 삼우건축 임직원들이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다고 실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형주/공정거래위원회 내부거래감시과장 : "일부 차명주주가 사실은 내가 삼성 측에서 자금지원을 받아서 지분을 샀다, 나는 명의만 주주다 이런 식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삼성이 일감 몰아주기로 위장 계열사의 몸집을 키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뒤 계열사로 편입한 셈입니다.
공정위는 계열사 신고에서 삼우건축 등을 누락한 혐의로 당시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삼우건축이 그동안 비계열사로 누렸던 각종 혜택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삼성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삼성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삼성그룹이 발주한 건축물 설계를 도맡다시피 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30여년 전 설립 때부터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일었고, 삼성은 줄곧 부인해왔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이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삼성그룹의 강남시대를 열었던 서초 사옥.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1979년 설립된 삼우건축은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독점하다시피하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른바 '삼성 일감'으로 올렸습니다.
그 덕에 연매출 2천억원 넘는 국내 최대 건축사사무소로 성장했고, 2014년 삼성물산이 설계부문만 떼내 인수하면서 삼성의 계열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삼우건축은 설립 때부터 30여년 간 쭉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던 걸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삼우건축 내부 자료에 '삼성물산이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고, 과거 공정위의 두 차례 조사 때 이런 의혹을 부인하던 삼우건축 임직원들이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다고 실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형주/공정거래위원회 내부거래감시과장 : "일부 차명주주가 사실은 내가 삼성 측에서 자금지원을 받아서 지분을 샀다, 나는 명의만 주주다 이런 식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삼성이 일감 몰아주기로 위장 계열사의 몸집을 키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뒤 계열사로 편입한 셈입니다.
공정위는 계열사 신고에서 삼우건축 등을 누락한 혐의로 당시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삼우건축이 그동안 비계열사로 누렸던 각종 혜택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삼성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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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이건희 회장 고발…“삼우건축은 삼성 위장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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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15 06: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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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삼성그룹이 발주한 건축물 설계를 도맡다시피 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30여년 전 설립 때부터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일었고, 삼성은 줄곧 부인해왔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이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삼성그룹의 강남시대를 열었던 서초 사옥.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1979년 설립된 삼우건축은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독점하다시피하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른바 '삼성 일감'으로 올렸습니다.
그 덕에 연매출 2천억원 넘는 국내 최대 건축사사무소로 성장했고, 2014년 삼성물산이 설계부문만 떼내 인수하면서 삼성의 계열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삼우건축은 설립 때부터 30여년 간 쭉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던 걸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삼우건축 내부 자료에 '삼성물산이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고, 과거 공정위의 두 차례 조사 때 이런 의혹을 부인하던 삼우건축 임직원들이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다고 실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형주/공정거래위원회 내부거래감시과장 : "일부 차명주주가 사실은 내가 삼성 측에서 자금지원을 받아서 지분을 샀다, 나는 명의만 주주다 이런 식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삼성이 일감 몰아주기로 위장 계열사의 몸집을 키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뒤 계열사로 편입한 셈입니다.
공정위는 계열사 신고에서 삼우건축 등을 누락한 혐의로 당시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삼우건축이 그동안 비계열사로 누렸던 각종 혜택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삼성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삼성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삼성그룹이 발주한 건축물 설계를 도맡다시피 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30여년 전 설립 때부터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일었고, 삼성은 줄곧 부인해왔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이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삼성그룹의 강남시대를 열었던 서초 사옥.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1979년 설립된 삼우건축은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독점하다시피하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른바 '삼성 일감'으로 올렸습니다.
그 덕에 연매출 2천억원 넘는 국내 최대 건축사사무소로 성장했고, 2014년 삼성물산이 설계부문만 떼내 인수하면서 삼성의 계열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삼우건축은 설립 때부터 30여년 간 쭉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던 걸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삼우건축 내부 자료에 '삼성물산이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고, 과거 공정위의 두 차례 조사 때 이런 의혹을 부인하던 삼우건축 임직원들이 삼성의 위장 계열사였다고 실토했다고 밝혔습니다.
[홍형주/공정거래위원회 내부거래감시과장 : "일부 차명주주가 사실은 내가 삼성 측에서 자금지원을 받아서 지분을 샀다, 나는 명의만 주주다 이런 식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삼성이 일감 몰아주기로 위장 계열사의 몸집을 키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뒤 계열사로 편입한 셈입니다.
공정위는 계열사 신고에서 삼우건축 등을 누락한 혐의로 당시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삼우건축이 그동안 비계열사로 누렸던 각종 혜택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삼성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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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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