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펜스 美 부통령과 만남…한반도 비핵화 논의

입력 2018.11.15 (12:19) 수정 2018.11.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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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강제 징용 판결 이후 관계가 경색된 일본의 아베 총리와 함께 참석하지만 별도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별도로 만났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 북미 대화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경색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포괄적 논의를 한 데 이어 오늘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펜스 부통령이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견이 불거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한·중·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장에 나란히 앉지만 별도의 양자 회담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냉각기를 갖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불편한 상황에서 마주한 두 정상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갈 지도 관심삽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개최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까지 아세안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내일 APEC 참석을 위해 파푸아 뉴기니로 이동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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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펜스 美 부통령과 만남…한반도 비핵화 논의
    • 입력 2018-11-15 12:20:58
    • 수정2018-11-15 12:25:41
    뉴스 12
[앵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강제 징용 판결 이후 관계가 경색된 일본의 아베 총리와 함께 참석하지만 별도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별도로 만났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 북미 대화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경색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포괄적 논의를 한 데 이어 오늘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펜스 부통령이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견이 불거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한·중·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장에 나란히 앉지만 별도의 양자 회담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냉각기를 갖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불편한 상황에서 마주한 두 정상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갈 지도 관심삽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개최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까지 아세안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내일 APEC 참석을 위해 파푸아 뉴기니로 이동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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