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등 청소년 10여 명 대학입시 거부선언…“무의미한 경쟁 멈추자”

입력 2018.11.15 (14:53) 수정 2018.1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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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대학입시를 거부하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대학입시거부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선언에는 대학입시경쟁을 거부하고자 하는 고교생과 청소년 등 13명이 참가했습니다.

'투명가방끈'은 "우리는 경쟁에 내몰리고 불안에 쫓기는 삶 그 이상을 상상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 대학입시거부를 선언한다"라며 대학입시를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사회가 "어떤 진로를 택하든 학력, 학벌의 줄 세우기와 차별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이제는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자신과의 무한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대학입시거부선언이 우리의 삶을 당장 바꾸는 것은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이번 선언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닿고 새로운 고민과 상상을 시작하게 하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투명가방끈'은 선언문 발표에 이어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을 진행하며 학력차별사회를 비판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피케팅을 벌였습니다.

2011년 대학거부선언과 대학입시거부선언을 계기로 결성된 '투명가방끈'은 이후 매년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대학입시와 관련해 거부선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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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등 청소년 10여 명 대학입시 거부선언…“무의미한 경쟁 멈추자”
    • 입력 2018-11-15 14:53:52
    • 수정2018-11-15 14:55:10
    사회
오늘(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대학입시를 거부하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대학입시거부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선언에는 대학입시경쟁을 거부하고자 하는 고교생과 청소년 등 13명이 참가했습니다.

'투명가방끈'은 "우리는 경쟁에 내몰리고 불안에 쫓기는 삶 그 이상을 상상하고 만들어 가기 위해 대학입시거부를 선언한다"라며 대학입시를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사회가 "어떤 진로를 택하든 학력, 학벌의 줄 세우기와 차별로부터 벗어날 수 없고 이제는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자신과의 무한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대학입시거부선언이 우리의 삶을 당장 바꾸는 것은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이번 선언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닿고 새로운 고민과 상상을 시작하게 하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투명가방끈'은 선언문 발표에 이어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을 진행하며 학력차별사회를 비판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피케팅을 벌였습니다.

2011년 대학거부선언과 대학입시거부선언을 계기로 결성된 '투명가방끈'은 이후 매년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대학입시와 관련해 거부선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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