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토리] 양파는 ‘소시지 위 vs 아래’…조리법 논쟁

입력 2018.11.15 (20:47) 수정 2018.11.15 (20: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호주 사회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빵에 소시지를 먼저 얹을 것인지, 양파 볶음을 먼저 얹을 것인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데요.

우리가 보기엔 사소한 논쟁이 뉴질랜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리포트]

빵 위에 구운 소시지를 얹고 양파 볶음을 곁들이는 핫도그!

호주인들이 즐겨 먹는 간식인데요.

핫도그 판매 전문점이 전국 294개 매장에 핫도그의 조리법을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기존의 조리법과 반대로 양파 볶음을 먼저 얹으라는 건데요.

소시지 위에 양파 볶음을 얹으면 고객들이 양파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고, 이걸 밟아 미끄러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호주 시민들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급기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나왔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뉴질랜드와 호주 양국이 버닝스의 소시지 빵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공동의 약속을 맺어야 할 것 같아요."]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양파 볶음이 위에 들어가야 할지 아래에 들어가야 할지 논의해 봐야겠네요."]

호주 총리는 "어떤 조리법을 하든 상관 없다"며 자선단체가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는 소시지 빵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스토리] 양파는 ‘소시지 위 vs 아래’…조리법 논쟁
    • 입력 2018-11-15 20:49:24
    • 수정2018-11-15 20:53:49
    글로벌24
[앵커]

호주 사회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빵에 소시지를 먼저 얹을 것인지, 양파 볶음을 먼저 얹을 것인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데요.

우리가 보기엔 사소한 논쟁이 뉴질랜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리포트]

빵 위에 구운 소시지를 얹고 양파 볶음을 곁들이는 핫도그!

호주인들이 즐겨 먹는 간식인데요.

핫도그 판매 전문점이 전국 294개 매장에 핫도그의 조리법을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기존의 조리법과 반대로 양파 볶음을 먼저 얹으라는 건데요.

소시지 위에 양파 볶음을 얹으면 고객들이 양파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고, 이걸 밟아 미끄러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호주 시민들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급기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나왔습니다.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 : "뉴질랜드와 호주 양국이 버닝스의 소시지 빵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공동의 약속을 맺어야 할 것 같아요."]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양파 볶음이 위에 들어가야 할지 아래에 들어가야 할지 논의해 봐야겠네요."]

호주 총리는 "어떤 조리법을 하든 상관 없다"며 자선단체가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는 소시지 빵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