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대표단 방남…자율차 시승·첨단 농법 참관

입력 2018.11.15 (21:35) 수정 2018.11.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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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를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첫 일정으로 IT기술을 선도하는 판교 테크노밸리 등지를 찾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자율주행 차량도 타보고, 선진 농업 기법도 참관하며 경기도의 기술력에 관심을 나타내 지자체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방문 첫 일정으로 판교를 찾은 북한 대표단 일행.

[이재명/경기도지사 :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재명 지사와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경기도가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에 탑승합니다.

2킬로미터 남짓한 구간을 달리는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더니,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에 동참했다며 농담 섞인 소감을 내놨습니다.

[리종혁/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제로셔틀 타 본 소감 어떠세요?) 지금 시험하는, 시험 단계니까 우리가 오늘 실험 동물이 된 셈이죠."]

북한 대표단은 IT 기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캠퍼스에선 3D 프린트 기술 시연 등을 참관하며 기술력에 감탄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찾아 태양광 식물공장 시설과 함께 물고기 양식과 수경 재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에 관여해온 리종혁 부위원장이 경기도의 IT와 농업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만큼 지자체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북한 냉면 전문점 옥류관 유치와 황해도 스마트 농장 조성 사업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식사 자리에선 분단의 상징인 장단군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 북한 대표단은 내일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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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위급 대표단 방남…자율차 시승·첨단 농법 참관
    • 입력 2018-11-15 21:36:17
    • 수정2018-11-15 21:39:55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를 방문한 북한 대표단이 첫 일정으로 IT기술을 선도하는 판교 테크노밸리 등지를 찾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자율주행 차량도 타보고, 선진 농업 기법도 참관하며 경기도의 기술력에 관심을 나타내 지자체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방문 첫 일정으로 판교를 찾은 북한 대표단 일행.

[이재명/경기도지사 :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재명 지사와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경기도가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에 탑승합니다.

2킬로미터 남짓한 구간을 달리는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더니,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에 동참했다며 농담 섞인 소감을 내놨습니다.

[리종혁/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제로셔틀 타 본 소감 어떠세요?) 지금 시험하는, 시험 단계니까 우리가 오늘 실험 동물이 된 셈이죠."]

북한 대표단은 IT 기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캠퍼스에선 3D 프린트 기술 시연 등을 참관하며 기술력에 감탄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후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찾아 태양광 식물공장 시설과 함께 물고기 양식과 수경 재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에 관여해온 리종혁 부위원장이 경기도의 IT와 농업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만큼 지자체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북한 냉면 전문점 옥류관 유치와 황해도 스마트 농장 조성 사업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식사 자리에선 분단의 상징인 장단군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 북한 대표단은 내일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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