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추가 폭로’ 기자회견…쟁점은 ‘상금 사용처’

입력 2018.11.15 (21:46) 수정 2018.11.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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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에 휩싸인 전 컬링 국가대표 '팀킴' 선수들이 공개 기자 회견을 통해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팬들에게 받는 선물까지 대표팀 감독의 검열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양측의 진실공방은 문체부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든 팀 킴 기자회견.

선수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국가대표 전 감독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선영/전 컬링 국가대표 :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 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팀 킴이 주장한 대표팀의 통제 방식은 상식을 벗어날 정도였습니다.

[김선영/전 컬링 국가대표 :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들과 편지를 다 뜯어서 먼저 감독님이 확인하시고 선수들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김은정/전 컬링 국가대표 : "소리를 많이 지르면서 좀 폭언?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희는 세상이 끝나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쟁점은 상금 사용의 용처와 그 투명성 여부로 모아집니다.

앞서 김경두 부회장 측은 선수들과 카카오톡 대화록을 공개하며 선수들의 동의 하에 상금을 팀에서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는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에 대해 어떠한 동의도 한 적이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문체부 특정 감사에서 밝혀질 전망입니다.

[장반석/전 혼성팀 감독/김경두 전 부회장 사위 : "감사 날짜가 확정됐기 때문에 감사에 성실히 임해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영미야 신드롬을 일으킨 팀킴의 컬링 신화는 지도자와 선수 간의 비상식적 상하 관계라는 한국 체육의 병폐를 드러내며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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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킴 ‘추가 폭로’ 기자회견…쟁점은 ‘상금 사용처’
    • 입력 2018-11-15 21:48:47
    • 수정2018-11-15 2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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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에 휩싸인 전 컬링 국가대표 '팀킴' 선수들이 공개 기자 회견을 통해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팬들에게 받는 선물까지 대표팀 감독의 검열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양측의 진실공방은 문체부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든 팀 킴 기자회견.

선수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국가대표 전 감독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선영/전 컬링 국가대표 :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 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팀 킴이 주장한 대표팀의 통제 방식은 상식을 벗어날 정도였습니다.

[김선영/전 컬링 국가대표 : "선수 개인에게 온 선물들과 편지를 다 뜯어서 먼저 감독님이 확인하시고 선수들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김은정/전 컬링 국가대표 : "소리를 많이 지르면서 좀 폭언?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희는 세상이 끝나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쟁점은 상금 사용의 용처와 그 투명성 여부로 모아집니다.

앞서 김경두 부회장 측은 선수들과 카카오톡 대화록을 공개하며 선수들의 동의 하에 상금을 팀에서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는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에 대해 어떠한 동의도 한 적이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문체부 특정 감사에서 밝혀질 전망입니다.

[장반석/전 혼성팀 감독/김경두 전 부회장 사위 : "감사 날짜가 확정됐기 때문에 감사에 성실히 임해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영미야 신드롬을 일으킨 팀킴의 컬링 신화는 지도자와 선수 간의 비상식적 상하 관계라는 한국 체육의 병폐를 드러내며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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