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신고했더니 폭행”…차에 매달고 도주까지
입력 2018.11.15 (23:17)
수정 2018.11.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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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에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던 남성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자는 차를 타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다 피해 남성이 쫓아가 차를 붙잡자 그대로 매단 채 달리기도 했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는 차 문을 연 채로 그대로 달아납니다.
충돌 지점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고통을 참으며 빠져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 달려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아침, 승용차 운전자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여성이 도와달라고 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가해 남성은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수고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가해자가) 그 여자 분을 머리채 잡고 주먹으로 복부를 때려서, 신고를 하던 중인데 112에 신고된 걸 보고 저한테 달려든 거죠, 경찰에 신고했냐면서..."]
가해 남성은 달아나기 위해 차를 탔고 조 씨가 차를 붙잡았는데도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조 씨는 가해 남성의 차량에 매달린 채 20미터 가량 가다가 이곳에서 떨어졌습니다.
결국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그 사람이 떨어뜨리려고 팔꿈치로 코를 얼굴 쪽을 가격해서 코가 부러지고 앞니가 조금 흔들리고 교정기도 부러지고 그다음에 이제 왼쪽 다리랑 전신에 멍이 (들었어요)."]
가해 남성은 경찰에 출석해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남성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폭행을 당했던 여성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폭행 혐의'는 적용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길에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던 남성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자는 차를 타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다 피해 남성이 쫓아가 차를 붙잡자 그대로 매단 채 달리기도 했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는 차 문을 연 채로 그대로 달아납니다.
충돌 지점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고통을 참으며 빠져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 달려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아침, 승용차 운전자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여성이 도와달라고 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가해 남성은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수고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가해자가) 그 여자 분을 머리채 잡고 주먹으로 복부를 때려서, 신고를 하던 중인데 112에 신고된 걸 보고 저한테 달려든 거죠, 경찰에 신고했냐면서..."]
가해 남성은 달아나기 위해 차를 탔고 조 씨가 차를 붙잡았는데도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조 씨는 가해 남성의 차량에 매달린 채 20미터 가량 가다가 이곳에서 떨어졌습니다.
결국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그 사람이 떨어뜨리려고 팔꿈치로 코를 얼굴 쪽을 가격해서 코가 부러지고 앞니가 조금 흔들리고 교정기도 부러지고 그다음에 이제 왼쪽 다리랑 전신에 멍이 (들었어요)."]
가해 남성은 경찰에 출석해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남성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폭행을 당했던 여성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폭행 혐의'는 적용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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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폭력 신고했더니 폭행”…차에 매달고 도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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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16 00:17:23
[앵커]
길에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던 남성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자는 차를 타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다 피해 남성이 쫓아가 차를 붙잡자 그대로 매단 채 달리기도 했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는 차 문을 연 채로 그대로 달아납니다.
충돌 지점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고통을 참으며 빠져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 달려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아침, 승용차 운전자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여성이 도와달라고 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가해 남성은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수고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가해자가) 그 여자 분을 머리채 잡고 주먹으로 복부를 때려서, 신고를 하던 중인데 112에 신고된 걸 보고 저한테 달려든 거죠, 경찰에 신고했냐면서..."]
가해 남성은 달아나기 위해 차를 탔고 조 씨가 차를 붙잡았는데도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조 씨는 가해 남성의 차량에 매달린 채 20미터 가량 가다가 이곳에서 떨어졌습니다.
결국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그 사람이 떨어뜨리려고 팔꿈치로 코를 얼굴 쪽을 가격해서 코가 부러지고 앞니가 조금 흔들리고 교정기도 부러지고 그다음에 이제 왼쪽 다리랑 전신에 멍이 (들었어요)."]
가해 남성은 경찰에 출석해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남성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폭행을 당했던 여성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폭행 혐의'는 적용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길에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던 남성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자는 차를 타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다 피해 남성이 쫓아가 차를 붙잡자 그대로 매단 채 달리기도 했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는 차 문을 연 채로 그대로 달아납니다.
충돌 지점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고통을 참으며 빠져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놀라 달려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아침, 승용차 운전자가 한 여성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여성이 도와달라고 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가해 남성은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수고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가해자가) 그 여자 분을 머리채 잡고 주먹으로 복부를 때려서, 신고를 하던 중인데 112에 신고된 걸 보고 저한테 달려든 거죠, 경찰에 신고했냐면서..."]
가해 남성은 달아나기 위해 차를 탔고 조 씨가 차를 붙잡았는데도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조 씨는 가해 남성의 차량에 매달린 채 20미터 가량 가다가 이곳에서 떨어졌습니다.
결국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조○○/피해자/음성변조 : "그 사람이 떨어뜨리려고 팔꿈치로 코를 얼굴 쪽을 가격해서 코가 부러지고 앞니가 조금 흔들리고 교정기도 부러지고 그다음에 이제 왼쪽 다리랑 전신에 멍이 (들었어요)."]
가해 남성은 경찰에 출석해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남성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폭행을 당했던 여성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폭행 혐의'는 적용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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