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인권결의안 표결 없이 14년 연속 채택

입력 2018.11.16 (07:01) 수정 2018.11.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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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높게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올해 결의 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 없이 채택됐다면서요?

[기자]

네, 유엔 회원국들 간의 이견이 없을 경우 표결없이 채택을 하는데요.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도 표결 없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합의 채택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표결 없이 채택한 겁니다.

중국 측에서 대화와 평등한 관계로 북한 인권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표결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상대로 표결없이 결론이 났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총체적인 인권 유린이 최고위층에 의해 자행됐으나 처벌받지 않고 있는 점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책임있는 자, 북한 지도층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회부와 선별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권고했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는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고문과 강간, 공개처형, 연좌제 등 각종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작성한 이번 결의에 우리 정부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결의가 체제전복을 위한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앵커]

올해 결의안에 새롭게 담긴 내용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올해 결의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만들어진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담은 겁니다.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도 언급했는데요.

지난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환영하며,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14년 연속 북한 인권개선 권고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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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北 인권결의안 표결 없이 14년 연속 채택
    • 입력 2018-11-16 07:05:28
    • 수정2018-11-16 0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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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높게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올해 결의 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 없이 채택됐다면서요?

[기자]

네, 유엔 회원국들 간의 이견이 없을 경우 표결없이 채택을 하는데요.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도 표결 없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합의 채택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표결 없이 채택한 겁니다.

중국 측에서 대화와 평등한 관계로 북한 인권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표결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상대로 표결없이 결론이 났습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총체적인 인권 유린이 최고위층에 의해 자행됐으나 처벌받지 않고 있는 점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책임있는 자, 북한 지도층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회부와 선별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권고했습니다.

가장 책임있는 자는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고문과 강간, 공개처형, 연좌제 등 각종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작성한 이번 결의에 우리 정부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결의가 체제전복을 위한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앵커]

올해 결의안에 새롭게 담긴 내용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올해 결의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만들어진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담은 겁니다.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도 언급했는데요.

지난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환영하며,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14년 연속 북한 인권개선 권고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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