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합의 또 불발…협의 계속

입력 2018.11.16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당초 어제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정했던
광주시와 현대차 간 완성차 공장 투자 협상이
또다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광주시는 무산 위기를 넘겼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현대차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서는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도 투자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당초 국회 예결위 소위에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는 어제까지를
협상 마감 시한으로 정했지만,
현대차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수십 년간 지속된 노사 갈등, 노사 불신을
노사 상생구조로 바꾸려다 보니까 단어 하나에도 신경을 씁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가장 큰 대목은
적정임금과 적정노동시간입니다.

광주시는 노동계가 참여한 투자유치추진단의
최종 합의안을 토대로 적정임금을 사측 대표와 교섭해서
협약임금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노사갈등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정노동시간과 관련해서도 광주시는 주 40시간에
12시간 연장근로하는 방안을 주장하지만
현대차는 주 44시간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광주시는 일단 무산 위기를 넘겼다며
이번 주말까지 현대차와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광주시와 노동계의 합의안이
애초 사업 제안서보다 후퇴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합의 가능성이 희박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형 일자리 합의 또 불발…협의 계속
    • 입력 2018-11-16 07:56:02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당초 어제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정했던 광주시와 현대차 간 완성차 공장 투자 협상이 또다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광주시는 무산 위기를 넘겼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현대차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각에서는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도 투자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당초 국회 예결위 소위에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는 어제까지를 협상 마감 시한으로 정했지만, 현대차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수십 년간 지속된 노사 갈등, 노사 불신을 노사 상생구조로 바꾸려다 보니까 단어 하나에도 신경을 씁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가장 큰 대목은 적정임금과 적정노동시간입니다. 광주시는 노동계가 참여한 투자유치추진단의 최종 합의안을 토대로 적정임금을 사측 대표와 교섭해서 협약임금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노사갈등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정노동시간과 관련해서도 광주시는 주 40시간에 12시간 연장근로하는 방안을 주장하지만 현대차는 주 44시간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광주시는 일단 무산 위기를 넘겼다며 이번 주말까지 현대차와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광주시와 노동계의 합의안이 애초 사업 제안서보다 후퇴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합의 가능성이 희박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