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화유리컵 제조업체 “전 직원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권총 한자루씩”

입력 2018.11.16 (09:43) 수정 2018.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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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총기사건이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위스콘신 주의 한 강화유리컵 제조업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 직원에게 권총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USA투데이와 CBS방송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소도시 호튼빌의 강화유리컵 제조업체 '벤샷'은 다음달 크리스마스에 정규직 직원 16명 모두에게 총 한 자루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샷 소유주 벤 울프그램은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 선물을 하고 싶을 뿐아니라, 개인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면서 총기 지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직원들은 500달러, 우리 돈 약 55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각자 총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총기 안전교육도 함께 받을 계획입니다.

울프그램은 "일부 직원들은 단 한 번도 총을 쏴 본 일이 없지만 대부분이 기대감을 표했다"며 "단 2명이 처음엔 거절했다가 안전교육을 이수하면서 수락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려와 반발 메시지를 듣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직장내 우발적 총기사고 우려에 대해서도 "전 직원이 무장한 상태가 되면 오히려 안전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 선물에 대해 한 직원은 "스스로를 강하게 느끼도록 해주고 신변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벤샷은 총알이 날아와 박힌 듯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강화 유리컵과 유리병 등을 만들고 있는데, 종류는 양주잔·와인잔·맥주잔 등 다양하며 주로 경찰과 군인이 소비층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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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09:43:02
    • 수정2018-11-16 09:46:11
    국제
연일 총기사건이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위스콘신 주의 한 강화유리컵 제조업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 직원에게 권총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USA투데이와 CBS방송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소도시 호튼빌의 강화유리컵 제조업체 '벤샷'은 다음달 크리스마스에 정규직 직원 16명 모두에게 총 한 자루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샷 소유주 벤 울프그램은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 선물을 하고 싶을 뿐아니라, 개인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면서 총기 지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직원들은 500달러, 우리 돈 약 55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각자 총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총기 안전교육도 함께 받을 계획입니다.

울프그램은 "일부 직원들은 단 한 번도 총을 쏴 본 일이 없지만 대부분이 기대감을 표했다"며 "단 2명이 처음엔 거절했다가 안전교육을 이수하면서 수락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려와 반발 메시지를 듣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직장내 우발적 총기사고 우려에 대해서도 "전 직원이 무장한 상태가 되면 오히려 안전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 선물에 대해 한 직원은 "스스로를 강하게 느끼도록 해주고 신변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벤샷은 총알이 날아와 박힌 듯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강화 유리컵과 유리병 등을 만들고 있는데, 종류는 양주잔·와인잔·맥주잔 등 다양하며 주로 경찰과 군인이 소비층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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