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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1년…지금도 돌아갈 집 없는 이재민들
입력 2018.11.16 (09:52) 수정 2018.11.16 (10:13)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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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난 지 1년이 됐습니다.

살던 집이 부서져 컨테이너와 대피소 등으로 거처를 옮긴 주민들이 5백 가구가 넘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좁고 허술한 컨테이너들,

1년 전 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지내고 있는 임시 시설입니다.

["밥이라도 제대로 해 먹을 수 있겠어요?"]

부서진 집이 철거되자 김주태 씨는 최근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샌드위치 패널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하지만 정부 지원금 9백만 원에 대출금을 보태도 더 나은 집을 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주태/지진 피해 주민 : "지진 때문에 다른 일도 손에 안 잡혀요. 일이 손에 잡히겠어요? 자나 깨나 집 걱정인데..."]

피해 주민 대부분은 새 집을 지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복연/지진 피해 주민 : "우리 아들, 며느리는 다 같이 못 살아서 흩어졌죠. 대안은 없어요. 어떡해야 할지. 그런데 날씨는 추워지지요."]

살던 아파트 건물이 기울어 인근 임대 아파트로 이주했지만, 곳곳이 갈라지고 부서져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그나마 임대 기간이 2년이다보니 당장 1년 뒤 어디서 살 지 걱정입니다.

[지진 피해 주민 : "1년 후에 우리가 땅바닥으로 나가서 앉을 순 없잖아요. 다시 또 체육관으로 간다든지."]

아직 집을 수리하지 못한 이재민 백여 명은 돌아갈 기약도 없이 대피소에서 두번째 겨울을 나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1년 동안 이렇게 지내다보니까 우리의 삶이라는 거 자체를 거의 다 망각하고 살아요. 체념을 하고 산다 그럴까..."]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 포항 지진 1년…지금도 돌아갈 집 없는 이재민들
    • 입력 2018-11-16 09:57:58
    • 수정2018-11-16 10:13:06
    930뉴스
[앵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난 지 1년이 됐습니다.

살던 집이 부서져 컨테이너와 대피소 등으로 거처를 옮긴 주민들이 5백 가구가 넘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이재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좁고 허술한 컨테이너들,

1년 전 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지내고 있는 임시 시설입니다.

["밥이라도 제대로 해 먹을 수 있겠어요?"]

부서진 집이 철거되자 김주태 씨는 최근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샌드위치 패널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하지만 정부 지원금 9백만 원에 대출금을 보태도 더 나은 집을 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주태/지진 피해 주민 : "지진 때문에 다른 일도 손에 안 잡혀요. 일이 손에 잡히겠어요? 자나 깨나 집 걱정인데..."]

피해 주민 대부분은 새 집을 지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복연/지진 피해 주민 : "우리 아들, 며느리는 다 같이 못 살아서 흩어졌죠. 대안은 없어요. 어떡해야 할지. 그런데 날씨는 추워지지요."]

살던 아파트 건물이 기울어 인근 임대 아파트로 이주했지만, 곳곳이 갈라지고 부서져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그나마 임대 기간이 2년이다보니 당장 1년 뒤 어디서 살 지 걱정입니다.

[지진 피해 주민 : "1년 후에 우리가 땅바닥으로 나가서 앉을 순 없잖아요. 다시 또 체육관으로 간다든지."]

아직 집을 수리하지 못한 이재민 백여 명은 돌아갈 기약도 없이 대피소에서 두번째 겨울을 나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1년 동안 이렇게 지내다보니까 우리의 삶이라는 거 자체를 거의 다 망각하고 살아요. 체념을 하고 산다 그럴까..."]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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