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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의 최강시사] 김영우 “김병준-전원책 갈등, 집수리 맡겼더니 현장감독과 배관공 싸운 격”
입력 2018.11.16 (10:11) 수정 2018.11.16 (14:45) 최경영의 최강시사
- 비대위, 애당초 전원책에게 전권 준다는 말 하지 말았어야
- 당내 물갈이도 때와 시기가 있는 것
- 전원책 발언, 평론가로선 할 말이지만 전략적 문제라 당내 적용엔 이견
- 원내대표 선거과정에서 대안정책정당 모습 갖추는 것 시급
- 한국당 중심의 보수 빅텐트? 일리는 있으나 한국당의 신뢰 높여야
- 당내 기소된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완화해야
- 文정부의 극심한 야당 탄압 상황에서 당원권 정지로 의원 발 묶으면 안돼
- 원내대표? 젊은 흙수저 출신으로 식상함 탈피해야

■ 프로그램명 : 정준희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1월 16일(금)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영우 의원(자유한국당)



▷ 정준희 : 전원책 의원 해촉 사태를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당 내부 여러 세력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최근 모임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고요. 또 복당파 의원들을 향해서는 2선으로 후퇴하는 주문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달 중순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각 후보 계파 간 물밑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한국당 안팎의 여러 상황 또 친박계 의원의 2선 후퇴 주장에 대한 복당파 의원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죠. 한국당 내 복당파로 분리되고 있는 김영우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안녕하세요? 김영우 의원입니다.

▷ 정준희 : 최근 상황부터 일단 질문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비대위와 조강특위 간 갈등이 있었고 결국 전원책 변호사가 해촉됐어요. 이 갈등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김영우 : 이거 우리 당에 정말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죠. 제가 볼 때는 지금 비대위가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었다가 결국 해촉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비대위의 인사참사로 이어진 건데요. 이것은 처음에 비대위가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모셔올 때 전권을 준다고 하는 그런 말을 하면서 모셨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좀 잘못됐다고 봐요. 전권의 내용이 좀 불분명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조강특위라고 하는 것이 어떤 역할과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원책 변호사가 조금 착각을 했던가? 과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조강특위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당협위원장 또 사고 당협위원장 이런 데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이런 일을 원래 하는 거예요, 기본적으로는요. 조직 관리죠. 그런데 이것을 내년도 7월까지 하겠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비대위 상황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7월까지 그러면 모든 지역의 당협 이게 공석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지역 조직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내후년에 있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지역 조직을 그냥 공석으로 비워둘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이게 바깥에서 보는 분들이 현실 정치에 대해서 좀 이해도가 떨어진다, 이해를 현실적으로 잘 못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정준희 : 일단 뭐 말씀을 들어보면 전원책 변호사의 뭔가 오해랄까? 과잉한 그런 식의 해석이랄까?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문제로 보고 계신 것 같은데.

▶ 김영우 : 저는 그게 좀 문제고 그다음에 비대위 차원에서도 전원책 변호사한테 조강특위 위원장이라고 하는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확실히 좀 조율을 하고 설명을 했었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 뭐 비대위원장님도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못했던 것 같아요. 결국 이게 인사참사로 이어졌고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

▷ 정준희 : 그런데 또 막상 궁금하게 되는 것이 이분들이 물론 외부에 계셨던 분들이 들어와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처음에 십고초려까지 얘기하면서 모셔오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권 문제라고 하는 것들을 얘기할 때 이 정도까지 오해가 가능하게 얘기했었을까? 그다음에 겉으로는 지금 전당대회 개최 시기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인식도 이게 사전조율이 불가능했던 걸까,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식의 의심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 김영우 : 이게 참 정치가 어려워요. 전당대회 시기도 그렇고 원래는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내년 2월 말, 3월 초, 2말 3초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아주 어렵사리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내년 7월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비대위로서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을 했겠죠.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그렇게 해서 아마 해촉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는데 마치 이것이 비대위 내부의 어떤 권력 투쟁으로 이런 양상으로 비추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이게 사실은 물론 우리 자유한국당 우리가 잘못을 해서 비대위 체제가 출범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면 무너지는 집을 좀 고쳐달라 해서 공사를 맡겼는데 집수리 공사를 맡겼는데 현장 공사 감독하고 배관공하고 싸우는 격이에요. 그러니까 집주인들로서는 지금 굉장히 당혹스러운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저희 잘못이죠, 저희 잘못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비상 상황이고 더더군다나 내년도는 문재인 정권 3년차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정말 내부적으로 단합을 하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책적인 대안과 비판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집안싸움으로 비쳐서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 정준희 :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회견하면서 한 얘기가 “적어도 절반을 물갈이해야 되고 보수 흉내내며 폼잡고 살았던 사람들 물러나 신진에게 문을 열어줘야 된다. 지금 상태로는 보수 정당 재건 어렵다.”라고 하는 비판을 했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사실 이 목소리에도 굉장히 좀 타당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아주 속 시원한 얘기죠. 아마 국민들께서는 박수 칠 얘기일 겁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조강특위 위원장을 했었고 지금 해촉된 상황인데 여러 가지 우리 당에 대해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많겠죠, 솔직히 불만도 많고. 하지만 물갈이라고 하는 것은 또 때와 그 시기가 있는 거예요. 이게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시점에서 어떤 기준에 따라서 물갈이해야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거든요. 지금 초선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너무 어떻게 보면 불행한 게 국회의원 되자마자 탄핵 정국 때문에 이렇다 할 활동을 하시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지금부터 또 내년도에 의정활동을 잘하실 수 있도록 오히려 당에서 여건을 만들어드려야 되죠. 지금 물갈이 운운하면서 이렇게 되면 당내 갈등만 키워진다, 이것은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정확한 시기와 방법은 우리 스스로 잘 찾아가야 될 때다. 물론 전원책 변호사의 말씀은 우리가 공감이 되는 바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결국은 어떤 평론가로서는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우리 내부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인 문제이기 때문에요. 이건 앞으로 좀 고려를 해봐야겠죠.

▷ 정준희 : 그런데 지금 조강특위 그리고 비대위까지 힘이 빠진 게 사실이라 인적쇄신은 가능하겠냐, 그런 의구심이 드는데요.

▶ 김영우 : 지금으로서는 지금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해서 당무감사 이런 걸 좀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러는 와중에 조강특위 위원장이 이렇게 공석이 됐고 물론 오정근 교수가 다시 오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시간을 조금 놓쳤는데 지금 차분하게 해야 될 겁니다. 어차피 지금 비대위 체제고 비상 상황이에요. 이렇기 때문에 이게 아주 순탄하리라고는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견을 좁혀가고 견해 차이를 좁혀가야죠. 뭐 상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헤쳐 나가야겠죠.

▷ 정준희 : 그 결과는 외곽에서는 보기에는 결국에는 기존 정부하고의 어떤 부담을 같이 지고 있는 책임을 져야 될 친박계 의원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그런 모습이에요. 비대위원장 사퇴, 조기 전대 개최 주장까지 나오고 그다음에 복당파 의원들 2선 후퇴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지금 이제 우리가 이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또 복당파는 안 되고 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지금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지금은 이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시기예요. 그래서 굉장히 당이 좀 혼란스럽습니다만 이런 원내대표 선거 과정을 통해서 저는 오히려 우리 정당이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 이런 게 지금은 더 시급하고요. 지금 오히려 갈등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봅니다. 잘못하면 당이 더욱더 어려운 길로 간다, 이런 생각을 좀 하죠. 그리고 지금 비대위가 어렵사리 굴러가고 있고 내년 2말 3초 전당대회를 기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비대위가 만약에 해체된다든지 이러면 우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정해진 일정대로 가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을 하죠.

▷ 정준희 : 지금 뭐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크게 보수를 크게 좀 대통합해야 된다, 보수 빅텐트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는 태극기부대까지 포함되어야 된다는 식으로 외연 확장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 김영우 : 아주 일리 있는 얘기죠, 일리 있는 얘기입니다.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이 상태로 이렇게 갈 수는 없죠.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솔직히 바깥의 시선은 그런 거더군요. 제가 많이 만나고 있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보수 빅텐트를 이야기할 만한 역량이 솔직히 안 된다, 믿기가 좀 어렵다. 신뢰하기가 어렵다, 이런 시각이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것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더 스스로 좀 변화해야 되고요. 좀 바깥에서 봤을 때 범보수가 봤을 때 자유한국당 신뢰할 만한 유능한 정당이다, 대안 정당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칠 수가 있는 거죠.

▷ 정준희 : 아직은 좀 때가 아니다?

▶ 김영우 : 예, 우리가 스스로 굉장히 허약한데 뭉치자, 뭉치자 해봐야 이게 자칫 공염불로 갈 수가 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자유한국당의 자강, 혁신, 변화가 우선 되어야 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 정준희 : 지금 당장은 원내대표 선거 문제 그다음에 향후 전당대회 구도까지 연결되고 있는데 어제 비대위에서 박덕흠 의원이 현역 의원의 당원권 정지 징계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사실은 지금 정지된 의원들은 권성동 의원이라든가 김재원 의원이라든가 홍문종 의원이라든가 좀 친박계로 많이 분리되는 인사들도 포함되고 있고요. 이 부분 비대위원장은 유보적인 입장이시지만 이런 제안,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저는 그 당원권 정지 푸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우리가 적극적일 필요도 있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이 그냥 기소와 동시에 아직 전혀 재판받지도 않았는데요.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 정지를 당했는데 이게 무슨 어떤 파렴치범이나 그런 거면 모르겠지만 선거법이라든지 이런 좀 누가 봐도 이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사안, 이런 것은 사실 기소뿐만 아니라 유죄로 최소한 1심에서 확정이 돼야 당원권 정지하는 게 맞지 않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정준희 : 적어도 1심까지는 가봐야 된다?

▶ 김영우 : 예,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왜냐하면 또 지금 야당의 입장에서 굉장히 정치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될 분들이 오히려 이렇게 정치적으로 묶여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거든요.

▷ 정준희 : 그러면 이게 결과적 사실은 말씀은 좀 더 논리적인 측면들이 있는데 이게 향하는 정치적인 결과는 친박계 의원들을 좀 더 풀어서 사실은 내부에 친박계 의원들의 영향력을 좀 더 높여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요?

▶ 김영우 : 저는 이것은 어떤 계파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이것은 어떤 특정한 의원 또 무슨 파벌 이런 것의 이해득실을 따질 문제는 아니고 우리는 지금 야당입니다. 여당에 대해서 제대로 된 어떻게 보면 전투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런 게 더 중요하고요. 좀 형평성의 원리죠. 지금 집권여당은 야당에 대해서 엄청나게 여당이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문 정부 들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정치인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사실은 탄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냥 선거 하루, 이틀 앞두고 압수수색 들어가고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야당의 의원들이 그냥 발이 묶여 있는 것은 저는 상당히 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어요.

▷ 정준희 :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만 질문드리면 이번 원내대표 선거 성격 어떤 선거가 되어야 되나요?

▶ 김영우 : 이번 원내대표 선거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식상함과 새로움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또 그 나물에 그 밥이냐 또 그 사람이냐?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되고요.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같은 흙수저 출신의 젊은 의원이 나와서 당의 이미지부터 일단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주 식상한 사람이 아무리 옳은 이야기를 해도 옳은 이야기가 옳게 안 들리고 있는 게 지금 우리 당의 현 주소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준희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정준희 : 한국당의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 [정준희의 최강시사] 김영우 “김병준-전원책 갈등, 집수리 맡겼더니 현장감독과 배관공 싸운 격”
    • 입력 2018-11-16 10:11:37
    • 수정2018-11-16 14:45:28
    최경영의 최강시사
- 비대위, 애당초 전원책에게 전권 준다는 말 하지 말았어야
- 당내 물갈이도 때와 시기가 있는 것
- 전원책 발언, 평론가로선 할 말이지만 전략적 문제라 당내 적용엔 이견
- 원내대표 선거과정에서 대안정책정당 모습 갖추는 것 시급
- 한국당 중심의 보수 빅텐트? 일리는 있으나 한국당의 신뢰 높여야
- 당내 기소된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완화해야
- 文정부의 극심한 야당 탄압 상황에서 당원권 정지로 의원 발 묶으면 안돼
- 원내대표? 젊은 흙수저 출신으로 식상함 탈피해야

■ 프로그램명 : 정준희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1월 16일(금)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영우 의원(자유한국당)



▷ 정준희 : 전원책 의원 해촉 사태를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당 내부 여러 세력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최근 모임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고요. 또 복당파 의원들을 향해서는 2선으로 후퇴하는 주문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달 중순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각 후보 계파 간 물밑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한국당 안팎의 여러 상황 또 친박계 의원의 2선 후퇴 주장에 대한 복당파 의원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죠. 한국당 내 복당파로 분리되고 있는 김영우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안녕하세요? 김영우 의원입니다.

▷ 정준희 : 최근 상황부터 일단 질문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비대위와 조강특위 간 갈등이 있었고 결국 전원책 변호사가 해촉됐어요. 이 갈등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김영우 : 이거 우리 당에 정말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죠. 제가 볼 때는 지금 비대위가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었다가 결국 해촉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비대위의 인사참사로 이어진 건데요. 이것은 처음에 비대위가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모셔올 때 전권을 준다고 하는 그런 말을 하면서 모셨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좀 잘못됐다고 봐요. 전권의 내용이 좀 불분명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조강특위라고 하는 것이 어떤 역할과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원책 변호사가 조금 착각을 했던가? 과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조강특위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당협위원장 또 사고 당협위원장 이런 데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이런 일을 원래 하는 거예요, 기본적으로는요. 조직 관리죠. 그런데 이것을 내년도 7월까지 하겠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비대위 상황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7월까지 그러면 모든 지역의 당협 이게 공석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지역 조직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내후년에 있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지역 조직을 그냥 공석으로 비워둘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이게 바깥에서 보는 분들이 현실 정치에 대해서 좀 이해도가 떨어진다, 이해를 현실적으로 잘 못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정준희 : 일단 뭐 말씀을 들어보면 전원책 변호사의 뭔가 오해랄까? 과잉한 그런 식의 해석이랄까?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문제로 보고 계신 것 같은데.

▶ 김영우 : 저는 그게 좀 문제고 그다음에 비대위 차원에서도 전원책 변호사한테 조강특위 위원장이라고 하는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확실히 좀 조율을 하고 설명을 했었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 뭐 비대위원장님도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못했던 것 같아요. 결국 이게 인사참사로 이어졌고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

▷ 정준희 : 그런데 또 막상 궁금하게 되는 것이 이분들이 물론 외부에 계셨던 분들이 들어와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처음에 십고초려까지 얘기하면서 모셔오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권 문제라고 하는 것들을 얘기할 때 이 정도까지 오해가 가능하게 얘기했었을까? 그다음에 겉으로는 지금 전당대회 개최 시기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인식도 이게 사전조율이 불가능했던 걸까,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식의 의심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 김영우 : 이게 참 정치가 어려워요. 전당대회 시기도 그렇고 원래는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내년 2월 말, 3월 초, 2말 3초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아주 어렵사리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내년 7월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비대위로서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을 했겠죠.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그렇게 해서 아마 해촉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는데 마치 이것이 비대위 내부의 어떤 권력 투쟁으로 이런 양상으로 비추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이게 사실은 물론 우리 자유한국당 우리가 잘못을 해서 비대위 체제가 출범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면 무너지는 집을 좀 고쳐달라 해서 공사를 맡겼는데 집수리 공사를 맡겼는데 현장 공사 감독하고 배관공하고 싸우는 격이에요. 그러니까 집주인들로서는 지금 굉장히 당혹스러운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데 저희 잘못이죠, 저희 잘못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비상 상황이고 더더군다나 내년도는 문재인 정권 3년차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정말 내부적으로 단합을 하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책적인 대안과 비판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집안싸움으로 비쳐서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 정준희 :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회견하면서 한 얘기가 “적어도 절반을 물갈이해야 되고 보수 흉내내며 폼잡고 살았던 사람들 물러나 신진에게 문을 열어줘야 된다. 지금 상태로는 보수 정당 재건 어렵다.”라고 하는 비판을 했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사실 이 목소리에도 굉장히 좀 타당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아주 속 시원한 얘기죠. 아마 국민들께서는 박수 칠 얘기일 겁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조강특위 위원장을 했었고 지금 해촉된 상황인데 여러 가지 우리 당에 대해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많겠죠, 솔직히 불만도 많고. 하지만 물갈이라고 하는 것은 또 때와 그 시기가 있는 거예요. 이게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시점에서 어떤 기준에 따라서 물갈이해야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거든요. 지금 초선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너무 어떻게 보면 불행한 게 국회의원 되자마자 탄핵 정국 때문에 이렇다 할 활동을 하시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지금부터 또 내년도에 의정활동을 잘하실 수 있도록 오히려 당에서 여건을 만들어드려야 되죠. 지금 물갈이 운운하면서 이렇게 되면 당내 갈등만 키워진다, 이것은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정확한 시기와 방법은 우리 스스로 잘 찾아가야 될 때다. 물론 전원책 변호사의 말씀은 우리가 공감이 되는 바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결국은 어떤 평론가로서는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우리 내부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인 문제이기 때문에요. 이건 앞으로 좀 고려를 해봐야겠죠.

▷ 정준희 : 그런데 지금 조강특위 그리고 비대위까지 힘이 빠진 게 사실이라 인적쇄신은 가능하겠냐, 그런 의구심이 드는데요.

▶ 김영우 : 지금으로서는 지금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해서 당무감사 이런 걸 좀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러는 와중에 조강특위 위원장이 이렇게 공석이 됐고 물론 오정근 교수가 다시 오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시간을 조금 놓쳤는데 지금 차분하게 해야 될 겁니다. 어차피 지금 비대위 체제고 비상 상황이에요. 이렇기 때문에 이게 아주 순탄하리라고는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견을 좁혀가고 견해 차이를 좁혀가야죠. 뭐 상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헤쳐 나가야겠죠.

▷ 정준희 : 그 결과는 외곽에서는 보기에는 결국에는 기존 정부하고의 어떤 부담을 같이 지고 있는 책임을 져야 될 친박계 의원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그런 모습이에요. 비대위원장 사퇴, 조기 전대 개최 주장까지 나오고 그다음에 복당파 의원들 2선 후퇴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지금 이제 우리가 이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또 복당파는 안 되고 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지금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지금은 이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시기예요. 그래서 굉장히 당이 좀 혼란스럽습니다만 이런 원내대표 선거 과정을 통해서 저는 오히려 우리 정당이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 이런 게 지금은 더 시급하고요. 지금 오히려 갈등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봅니다. 잘못하면 당이 더욱더 어려운 길로 간다, 이런 생각을 좀 하죠. 그리고 지금 비대위가 어렵사리 굴러가고 있고 내년 2말 3초 전당대회를 기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비대위가 만약에 해체된다든지 이러면 우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정해진 일정대로 가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을 하죠.

▷ 정준희 : 지금 뭐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크게 보수를 크게 좀 대통합해야 된다, 보수 빅텐트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는 태극기부대까지 포함되어야 된다는 식으로 외연 확장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 김영우 : 아주 일리 있는 얘기죠, 일리 있는 얘기입니다.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이 상태로 이렇게 갈 수는 없죠.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솔직히 바깥의 시선은 그런 거더군요. 제가 많이 만나고 있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보수 빅텐트를 이야기할 만한 역량이 솔직히 안 된다, 믿기가 좀 어렵다. 신뢰하기가 어렵다, 이런 시각이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것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더 스스로 좀 변화해야 되고요. 좀 바깥에서 봤을 때 범보수가 봤을 때 자유한국당 신뢰할 만한 유능한 정당이다, 대안 정당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칠 수가 있는 거죠.

▷ 정준희 : 아직은 좀 때가 아니다?

▶ 김영우 : 예, 우리가 스스로 굉장히 허약한데 뭉치자, 뭉치자 해봐야 이게 자칫 공염불로 갈 수가 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자유한국당의 자강, 혁신, 변화가 우선 되어야 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 정준희 : 지금 당장은 원내대표 선거 문제 그다음에 향후 전당대회 구도까지 연결되고 있는데 어제 비대위에서 박덕흠 의원이 현역 의원의 당원권 정지 징계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사실은 지금 정지된 의원들은 권성동 의원이라든가 김재원 의원이라든가 홍문종 의원이라든가 좀 친박계로 많이 분리되는 인사들도 포함되고 있고요. 이 부분 비대위원장은 유보적인 입장이시지만 이런 제안,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저는 그 당원권 정지 푸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우리가 적극적일 필요도 있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이 그냥 기소와 동시에 아직 전혀 재판받지도 않았는데요.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 정지를 당했는데 이게 무슨 어떤 파렴치범이나 그런 거면 모르겠지만 선거법이라든지 이런 좀 누가 봐도 이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사안, 이런 것은 사실 기소뿐만 아니라 유죄로 최소한 1심에서 확정이 돼야 당원권 정지하는 게 맞지 않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정준희 : 적어도 1심까지는 가봐야 된다?

▶ 김영우 : 예,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왜냐하면 또 지금 야당의 입장에서 굉장히 정치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될 분들이 오히려 이렇게 정치적으로 묶여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거든요.

▷ 정준희 : 그러면 이게 결과적 사실은 말씀은 좀 더 논리적인 측면들이 있는데 이게 향하는 정치적인 결과는 친박계 의원들을 좀 더 풀어서 사실은 내부에 친박계 의원들의 영향력을 좀 더 높여야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요?

▶ 김영우 : 저는 이것은 어떤 계파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이것은 어떤 특정한 의원 또 무슨 파벌 이런 것의 이해득실을 따질 문제는 아니고 우리는 지금 야당입니다. 여당에 대해서 제대로 된 어떻게 보면 전투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런 게 더 중요하고요. 좀 형평성의 원리죠. 지금 집권여당은 야당에 대해서 엄청나게 여당이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문 정부 들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 정치인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사실은 탄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냥 선거 하루, 이틀 앞두고 압수수색 들어가고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야당의 의원들이 그냥 발이 묶여 있는 것은 저는 상당히 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어요.

▷ 정준희 : 그러면 마지막으로 짧게만 질문드리면 이번 원내대표 선거 성격 어떤 선거가 되어야 되나요?

▶ 김영우 : 이번 원내대표 선거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식상함과 새로움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또 그 나물에 그 밥이냐 또 그 사람이냐?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되고요.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같은 흙수저 출신의 젊은 의원이 나와서 당의 이미지부터 일단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주 식상한 사람이 아무리 옳은 이야기를 해도 옳은 이야기가 옳게 안 들리고 있는 게 지금 우리 당의 현 주소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준희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정준희 : 한국당의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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