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무역 전쟁·전염병, 세계 식량 가격 ‘위협’

입력 2018.11.16 (10:18) 수정 2018.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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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기후와 미·중 무역 전쟁, 가축 질병 등이 내년 세계 식량 가격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습니다.

농업금융 분야 선도은행인 라보뱅크는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식량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엘니뇨 발달 가능성, 급속 확산하는 돼지 전염병 등을 꼽았습니다.

라보뱅크는 미국 기상학자들이 올해 말 북반구에서 엘니뇨 발생으로 인한 기상이변 가능성을 80%라고 밝혔다며 기상 여건이 국제 곡물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동남아시아의 건조한 기후와 브라질 일부 지역의 가뭄, 아르헨티나의 호우 등을 유발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지속한다면 미국 내 대두 등의 농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오일시드(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 종자) 수입국으로 세계 생산량의 60%를 수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두 수입원을 미국에서 브라질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라보뱅크는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세계 돈육 생산에 지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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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16 10:24:44
    국제
극한 기후와 미·중 무역 전쟁, 가축 질병 등이 내년 세계 식량 가격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습니다.

농업금융 분야 선도은행인 라보뱅크는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식량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엘니뇨 발달 가능성, 급속 확산하는 돼지 전염병 등을 꼽았습니다.

라보뱅크는 미국 기상학자들이 올해 말 북반구에서 엘니뇨 발생으로 인한 기상이변 가능성을 80%라고 밝혔다며 기상 여건이 국제 곡물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동남아시아의 건조한 기후와 브라질 일부 지역의 가뭄, 아르헨티나의 호우 등을 유발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지속한다면 미국 내 대두 등의 농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오일시드(기름을 짤 수 있는 식물 종자) 수입국으로 세계 생산량의 60%를 수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두 수입원을 미국에서 브라질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라보뱅크는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세계 돈육 생산에 지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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