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상곤 딸-숙명여고 연루 의혹’ 철회…공식 사과

입력 2018.11.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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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숙명여고 내신 비리 사건과 관련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딸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2시간여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가 김 전 장관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라는 의혹이 우리 당에 제보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퇴 당사자가 김 전 장관의 딸 담임이란 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달구고 있다"면서 "이 딸은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학교 학과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로 뽑는 곳으로, 김 전 장관 딸이 학종과 수시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이길 바란다"면서 "당은 물론이고 언론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시고 우연의 일치를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김 전 장관의 딸이 연세대 치과대에 수시로 합격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의 세 딸 중 막내가 숙명여고를 졸업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속된 현 모 교무부장이 딸의 담임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막내 딸은 연세대가 아닌 서울 A 대학에 다니다 B 대학에 편입했으며, 치·의대를 가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전 장관 딸에 대한 SNS 상의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에 대해 김 전 장관과 딸, 그리고 숙명여교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와 공개석상에서 문제제기를 했는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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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김상곤 딸-숙명여고 연루 의혹’ 철회…공식 사과
    • 입력 2018-11-16 12:49:20
    정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숙명여고 내신 비리 사건과 관련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딸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2시간여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가 김 전 장관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라는 의혹이 우리 당에 제보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퇴 당사자가 김 전 장관의 딸 담임이란 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달구고 있다"면서 "이 딸은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학교 학과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로 뽑는 곳으로, 김 전 장관 딸이 학종과 수시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이길 바란다"면서 "당은 물론이고 언론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시고 우연의 일치를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김 전 장관의 딸이 연세대 치과대에 수시로 합격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의 세 딸 중 막내가 숙명여고를 졸업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속된 현 모 교무부장이 딸의 담임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막내 딸은 연세대가 아닌 서울 A 대학에 다니다 B 대학에 편입했으며, 치·의대를 가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전 장관 딸에 대한 SNS 상의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에 대해 김 전 장관과 딸, 그리고 숙명여교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와 공개석상에서 문제제기를 했는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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