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수역 폭행’ 양측 동영상 제출 받아 사실 관계 따질 것”

입력 2018.11.16 (13:56) 수정 2018.11.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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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수역 인근 술집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당사자인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술집 내부 CCTV와 업주 진술을 통해 일부 정황을 파악했고 양측이 촬영한 영상을 확보해 추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술집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여성들이 큰 소리로 떠들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남녀 커플과 1차 시비가 붙었다"며 "그 후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 4명과도 언쟁이 붙으며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CCTV 영상을 보면 여성 측에서 남성들이 앉은 테이블로 다가가 가방을 들고 있던 남성 1명의 손을 친 것이 첫 접촉"이라면서 "이후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여성의 모자 챙을 쳤고, 연이어 여성도 남성의 모자를 치며 쌍방간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손을 먼저 쳤다고 해서 폭행을 먼저 시작했다고 하기는 힘들다"며 "이 행위가 '소극적 방어'인지 '적극적 공격'인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CCTV에는 소리가 녹음돼 있지 않아서 추가로 양측으로부터 동영상을 제출받은 뒤 자세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행 시비 당사자들의 초기 진술에 남성 혐오나 여성 혐오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내용은 없었고 각자의 피해 상황에 대한 진술만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양측 모두 변호사를 선임했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시비 과정에 연루됐던 남녀 커플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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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수역 폭행’ 양측 동영상 제출 받아 사실 관계 따질 것”
    • 입력 2018-11-16 13:56:48
    • 수정2018-11-16 13:58:18
    사회
서울 이수역 인근 술집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당사자인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술집 내부 CCTV와 업주 진술을 통해 일부 정황을 파악했고 양측이 촬영한 영상을 확보해 추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술집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여성들이 큰 소리로 떠들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남녀 커플과 1차 시비가 붙었다"며 "그 후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 4명과도 언쟁이 붙으며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CCTV 영상을 보면 여성 측에서 남성들이 앉은 테이블로 다가가 가방을 들고 있던 남성 1명의 손을 친 것이 첫 접촉"이라면서 "이후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여성의 모자 챙을 쳤고, 연이어 여성도 남성의 모자를 치며 쌍방간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손을 먼저 쳤다고 해서 폭행을 먼저 시작했다고 하기는 힘들다"며 "이 행위가 '소극적 방어'인지 '적극적 공격'인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CCTV에는 소리가 녹음돼 있지 않아서 추가로 양측으로부터 동영상을 제출받은 뒤 자세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행 시비 당사자들의 초기 진술에 남성 혐오나 여성 혐오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내용은 없었고 각자의 피해 상황에 대한 진술만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양측 모두 변호사를 선임했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시비 과정에 연루됐던 남녀 커플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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