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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재단 “北 결핵 문제 기로…한국 정부 역할해야”
입력 2018.11.16 (14:04) 수정 2018.11.16 (17:14) 정치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지원하는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북한의 결핵과 에이즈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금인 글로벌펀드의 지원 중단으로 북한 결핵 문제가 기로에 놓였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유진벨재단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결핵문제는 지금 기로에 섰다"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인가, 개선될 것인가는 국제사회, 남북한의 손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단은 글로벌펀드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일반결핵의 경우 약 재고가 2020년 1분기까지, 다제내성결핵은 2018년 가을에 등록한 환자 500명 분까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2020년에는 결핵 약품 지원의 공백이 가시화 되는건데 결핵 약품을 북한에 전달하려면 해상운송과 통관 검역 절차로 약 9개월이 걸리는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약을 주문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단은 글로벌펀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결핵약제와 소모품 공급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펀드가 지원했던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돕기 위해서 2백만 달러에서 3백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세반(스티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은 "결핵 응급상황 앞에서는 남북 교류로도 풀어야 하지만 직접 하기 어려운 일들은 국제기구나 NGO(비영리단체)를 동원시키고 격려해주고 예산을 주면서 국제기들이 공백을 메우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단은 또, 유엔안보리 제재위원회의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제내성결핵은 기침 등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인만큼 격리병동을 짓기 위한 건축자재가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제재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재단은 패널을 한국에서 만들어 운송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로 전용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단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 국가결핵표준실험실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북한 평안남도와 황해남북도, 강원도 등의 다제내성결핵환자에게 진단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남북한 결핵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유진벨재단 “北 결핵 문제 기로…한국 정부 역할해야”
    • 입력 2018-11-16 14:04:32
    • 수정2018-11-16 17:14:25
    정치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지원하는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북한의 결핵과 에이즈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금인 글로벌펀드의 지원 중단으로 북한 결핵 문제가 기로에 놓였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유진벨재단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결핵문제는 지금 기로에 섰다"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인가, 개선될 것인가는 국제사회, 남북한의 손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단은 글로벌펀드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일반결핵의 경우 약 재고가 2020년 1분기까지, 다제내성결핵은 2018년 가을에 등록한 환자 500명 분까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2020년에는 결핵 약품 지원의 공백이 가시화 되는건데 결핵 약품을 북한에 전달하려면 해상운송과 통관 검역 절차로 약 9개월이 걸리는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약을 주문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단은 글로벌펀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결핵약제와 소모품 공급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펀드가 지원했던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돕기 위해서 2백만 달러에서 3백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세반(스티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은 "결핵 응급상황 앞에서는 남북 교류로도 풀어야 하지만 직접 하기 어려운 일들은 국제기구나 NGO(비영리단체)를 동원시키고 격려해주고 예산을 주면서 국제기들이 공백을 메우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단은 또, 유엔안보리 제재위원회의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제내성결핵은 기침 등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인만큼 격리병동을 짓기 위한 건축자재가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제재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재단은 패널을 한국에서 만들어 운송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로 전용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단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 국가결핵표준실험실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북한 평안남도와 황해남북도, 강원도 등의 다제내성결핵환자에게 진단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남북한 결핵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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