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고위급원자력협의회 출범…“바라카원전, 양국의 중대 이정표”

입력 2018.11.16 (14:18) 수정 2018.11.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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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분야 협력을 위한 고위급협의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UAE간 특별한 관계의 핵심은 바라카 원전 건설을 중심으로 원자력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협력"이라며 "바라카 원전이 원자력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까지 걸친 우리의 협력을 강화·확장하는 노력에 길을 계속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하일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UAE 원자력공사(ENEC)와 한국전력공사(KEPCO)는 중대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과 안정성, 품질(quality)로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완성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마즈루이 장관은 이어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은 UAE뿐 아니라 지역(중동)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는 앞으로 양국 간 원자력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소통 채널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양측은 협의회를 통해 바라카 원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등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입니다.

양측은 분야별로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고위급 협의회 산하에 4개 실무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기 회의를 2019년 UAE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작업반별 후속 논의를 통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면서 그 이행 현황을 차기 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을 통한 양국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연내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출범을 추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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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14:18:21
    • 수정2018-11-16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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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분야 협력을 위한 고위급협의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UAE간 특별한 관계의 핵심은 바라카 원전 건설을 중심으로 원자력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협력"이라며 "바라카 원전이 원자력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까지 걸친 우리의 협력을 강화·확장하는 노력에 길을 계속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하일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UAE 원자력공사(ENEC)와 한국전력공사(KEPCO)는 중대한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과 안정성, 품질(quality)로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완성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마즈루이 장관은 이어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은 UAE뿐 아니라 지역(중동)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는 앞으로 양국 간 원자력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소통 채널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양측은 협의회를 통해 바라카 원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3국 원전 공동 진출,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등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입니다.

양측은 분야별로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고위급 협의회 산하에 4개 실무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기 회의를 2019년 UAE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작업반별 후속 논의를 통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면서 그 이행 현황을 차기 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을 통한 양국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연내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출범을 추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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