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들 “공공건축 설계공모제 개선해야”

입력 2018.11.16 (15:01) 수정 2018.1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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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세종청사 신청사 설계 공모 과정에서 심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잡음이 인 가운데, 건축단체들이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한건축사협회와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의 심사과정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건축은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미래의 문화적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질 높은 공공건축 설계를 위한 건축 설계 공모의 기본적인 국가적 운영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화유산인 공공건축의 기획과 설계, 공사를 아우르는 생산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공감을 받지 못하는 발주자의 운영, 관리자적 측면으로만 재단된 공공건축물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정한 심사가 발휘되려면 국토교통부가 명문화 한 '건축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건축설계 전문가로 심사위원진을 위촉하고, 심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심사위원의 선정, 심사과정 등 일련의 모든 자료가 일일이 공개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정부세종청사 신청사 설계 공모 심사를 통해 지상 14층 규모의 타워형 설계안을 선정하자 김인철 심사위원장 등 2명의 심사위원이 결과에 불복하며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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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가들 “공공건축 설계공모제 개선해야”
    • 입력 2018-11-16 15:01:39
    • 수정2018-11-19 14:29:27
    사회
최근 정부세종청사 신청사 설계 공모 과정에서 심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잡음이 인 가운데, 건축단체들이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한건축사협회와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등은 오늘(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의 심사과정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건축은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미래의 문화적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질 높은 공공건축 설계를 위한 건축 설계 공모의 기본적인 국가적 운영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화유산인 공공건축의 기획과 설계, 공사를 아우르는 생산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공감을 받지 못하는 발주자의 운영, 관리자적 측면으로만 재단된 공공건축물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정한 심사가 발휘되려면 국토교통부가 명문화 한 '건축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건축설계 전문가로 심사위원진을 위촉하고, 심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심사위원의 선정, 심사과정 등 일련의 모든 자료가 일일이 공개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정부세종청사 신청사 설계 공모 심사를 통해 지상 14층 규모의 타워형 설계안을 선정하자 김인철 심사위원장 등 2명의 심사위원이 결과에 불복하며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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