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통 건축물 지정... "재생 건축으로 활력"

입력 2018.11.15 (1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옛 포항역과
청룡회관 건물 등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영국은 기본적으로
오래된 건축물을 전통 건축물로 지정해
쉽게 철거하지 못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 재생 건축으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배터시 화력발전소,

1983년 가동을 중단한 이후
방치돼 오던 이 곳은 오는 2020년
첨단 복합 시설로 다시 문을 엽니다.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채
내부만 상업, 사무용도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허튼
/배터시발전소개발회사 판매부 대표
"배터시 화력발전소는 '전통 건축물' 명단에 올랐고,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런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상징적 건물인 배터시 발전소가 장기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런던시는 이미
수명이 다한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재생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를
테이트모던 미술관으로 재생해
쇠퇴했던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가
재생되면서 주변에 일부
새로운 고층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상당수 오래된 건물들이 철거되지 않고,
호텔이나 상점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축물들이
새생명을 얻게 된 데에는
영국의 '전통 건축물' 제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30년대 이전 건물을
보존 명단에 올려 함부로 철거하거나
수리할 수 없도록 한 겁니다.

보존 명단에 오른
전통 건축물 수는 37만여 개로
영국 전체 건축물의 30%에 이릅니다.

보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메케이그/건축유산기금 대표
"많은 이들이 건축물 역시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이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해요."

옛 것의 보존과 활용이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영국 재생건축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 전통 건축물 지정... "재생 건축으로 활력"
    • 입력 2018-11-16 16:49:31
    포항
[앵커멘트] 옛 포항역과 청룡회관 건물 등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영국은 기본적으로 오래된 건축물을 전통 건축물로 지정해 쉽게 철거하지 못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 재생 건축으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배터시 화력발전소, 1983년 가동을 중단한 이후 방치돼 오던 이 곳은 오는 2020년 첨단 복합 시설로 다시 문을 엽니다.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채 내부만 상업, 사무용도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허튼 /배터시발전소개발회사 판매부 대표 "배터시 화력발전소는 '전통 건축물' 명단에 올랐고,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런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상징적 건물인 배터시 발전소가 장기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런던시는 이미 수명이 다한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재생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를 테이트모던 미술관으로 재생해 쇠퇴했던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가 재생되면서 주변에 일부 새로운 고층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상당수 오래된 건물들이 철거되지 않고, 호텔이나 상점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축물들이 새생명을 얻게 된 데에는 영국의 '전통 건축물' 제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30년대 이전 건물을 보존 명단에 올려 함부로 철거하거나 수리할 수 없도록 한 겁니다. 보존 명단에 오른 전통 건축물 수는 37만여 개로 영국 전체 건축물의 30%에 이릅니다. 보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메케이그/건축유산기금 대표 "많은 이들이 건축물 역시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이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해요." 옛 것의 보존과 활용이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영국 재생건축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포항-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