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킹크랩’ 시연보고 고개 끄덕여”…“진술 신빙성 없다”

입력 2018.11.16 (17:15) 수정 2018.11.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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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두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댓글조작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 지사는 법정에 출석하며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일당에 대한 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일당 중 한 명인 양 모 씨는 지난번 재판에서 김 지사가 경공모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늘 재판정에 나온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 우 모 씨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김 지사 앞에서 시연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1월 김 지사가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왔을 때입니다.

우 씨는 또 시연 과정에서 김 지사가 고객를 끄덕이는 것을 봤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우 씨는 킹크랩 시연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만 있는 강의실에서 이뤄졌고, 김 지사는 디귿자 형 책상의 가운데 앉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드루킹에게서 김 지사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킹크랩을 개발하지 않았을 것이란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씨는 특검 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서로 '말맞추기'를 하고 있다며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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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킹크랩’ 시연보고 고개 끄덕여”…“진술 신빙성 없다”
    • 입력 2018-11-16 17:17:36
    • 수정2018-11-16 17: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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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두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댓글조작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 지사는 법정에 출석하며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일당에 대한 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일당 중 한 명인 양 모 씨는 지난번 재판에서 김 지사가 경공모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늘 재판정에 나온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 우 모 씨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김 지사 앞에서 시연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1월 김 지사가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왔을 때입니다.

우 씨는 또 시연 과정에서 김 지사가 고객를 끄덕이는 것을 봤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우 씨는 킹크랩 시연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만 있는 강의실에서 이뤄졌고, 김 지사는 디귿자 형 책상의 가운데 앉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드루킹에게서 김 지사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킹크랩을 개발하지 않았을 것이란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씨는 특검 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서로 '말맞추기'를 하고 있다며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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