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증언’ 北 위안부 피해자 52명 세상 떠나”…日 사죄 위해 연대 제안

입력 2018.11.16 (19:05) 수정 2018.11.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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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던 북한 위안부 할머니 52명이 모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측 위안부 단체는 오늘 정의기억연대에 축전을 보내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연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움에서 북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최근 현황이 전해졌습니다.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한 재일조선인 출신 위안부 문제 연구자 김영 씨는 지금까지 위안부 피해를 공개 증언해온 북한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 위안부 생존자 현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건 2006년 고 박영심 할머니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처음입니다.

북한에서 위안부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219명.

이 가운데 공개적으로 피해를 증언한 사람은 1992년 최초로 증언한 리경생 할머니를 포함해 52명인데, 모두 숨졌다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안소 터를 조사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경흥 위안소인데, 북한에서 두번째로 위치가 확인된 일본군 위안소 터입니다.

앞서 8월 북한 노동신문에 함경북도에서 새로운 위안소 터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실린 바 있습니다.

김 씨는 "경흥 위안소에 "10대 후반의 여성들이 있었고 방칸마다 사진이 붙어있었다"고 증언한 북한 주민의 증언도 소개했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북한측 위안부단체인 조선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는 정대협에 28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사죄와 보상을 회피하는 일본의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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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증언’ 北 위안부 피해자 52명 세상 떠나”…日 사죄 위해 연대 제안
    • 입력 2018-11-16 19:06:24
    • 수정2018-11-16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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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했던 북한 위안부 할머니 52명이 모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측 위안부 단체는 오늘 정의기억연대에 축전을 보내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연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움에서 북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최근 현황이 전해졌습니다.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한 재일조선인 출신 위안부 문제 연구자 김영 씨는 지금까지 위안부 피해를 공개 증언해온 북한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 위안부 생존자 현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건 2006년 고 박영심 할머니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처음입니다.

북한에서 위안부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모두 219명.

이 가운데 공개적으로 피해를 증언한 사람은 1992년 최초로 증언한 리경생 할머니를 포함해 52명인데, 모두 숨졌다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안소 터를 조사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경흥 위안소인데, 북한에서 두번째로 위치가 확인된 일본군 위안소 터입니다.

앞서 8월 북한 노동신문에 함경북도에서 새로운 위안소 터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실린 바 있습니다.

김 씨는 "경흥 위안소에 "10대 후반의 여성들이 있었고 방칸마다 사진이 붙어있었다"고 증언한 북한 주민의 증언도 소개했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북한측 위안부단체인 조선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는 정대협에 28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사죄와 보상을 회피하는 일본의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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